삼신할미 이야기

치우천왕 깃발 해석

愚悟 2013. 3. 20. 22:48

 

                                          <뚝섬 둑신사에 있었던 도깨비와 치우깃발>

 

배달나라 14대 한웅천왕인 치우천왕은 우리들에게 아주 특별한 조상이다.

본래 지오지 천왕이지만 치우천왕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며 도깨비대왕으로도 불리고 있다.

도깨비 대왕이라고 부르는 연유는, 치우천왕은 갈로산에서 주석과 쇠를 캐내어 청동창과 칼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쇠를 이용한 갑옷과 투구를 만들었다.

이때의 투구 모습은 신농계 임을 확인하는 소머리 모양인 뿔이 두 개 달린 투구를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용광로에서 불을 다룰 때 화기火氣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하여 가면을 사용하였다.

이때 사용한 가면이 투구가 되고 탈이란 형태로 변형되어 민간에 전승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투구를 만들 때 대장간에서 사용하는 필수적인 도구가 바로모루라는 도구다.

모루의 모습이자와 닮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경주지방에두두리豆豆里라는 귀신을 쫓는 독특한 민간신앙이 지금도 펼쳐지고 있다.

두두리 신앙은 <삼국유사>에 가록된 비형랑 설화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두두리는 경주 남쪽 10리에 있는 왕가수王家藪란 숲에서 제사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두두리豆豆里는 두드린다는 의미로 도깨비방망이라고 말한다.

 

무당들의 굿에는 천신대감 놀이가 있다.

천신대감은 도깨비대감이라고 하며 치우천왕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 천신대감은 굴뚝과 아궁이를 넘나들면서 복과 재물을 준다고 믿고 있다.

천신대감을 놀 때는 아궁이의 검정을 얼굴과 손에 묻혀 삼들의 얼굴에 묻힌다. 그래야만 재수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치우천왕은 도깨비대왕으로 연금술의 신(대장장이 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치우천왕이 죽고 난 뒤 치우가 차고 있던 수갑과 족쇄를 들판에 갖다 버렸는데 그 자리에서 단풍나무가 자라났다고 한다.

또 어떤 책에선 치우가 흘린 피에서 단풍나무가 자랐다고 하기도 한다.

치우가 죽은 지방을 해라고 하는데 치우가 죽을 때 흘린 피가 흘러들어 해지解池라는 연못이 되었다.

 

진나라와 한나라 때 주민들이 10월이면 치우 능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반드시 한 줄기의 붉은 띠 모양의 연기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것을 치우의 깃발이라고 하였다.

그때부터 도깨비의 형상은, 치우 깃발의 붉은 색 얼굴과 부리부리한 눈 그리고 머리와 이마에 뿔이 달린 모습으로 그려지게 되었고, 전쟁의 신으로 추앙받아 중국 한나라 유방을 비롯하여 많은 장수들이 전쟁 전에 승리를 기원하기 위하여 반드시 치우에게 제사를 지냈다.

 

서울 성동구 뚝섬에 둑신사纛神祀가 있었다.

동대문 밖 뚝섬에 둑신사가 있었기에 뚝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둑은 바로 독으로 치우천왕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리고 둑신사에 치우천왕과 황제헌원이 탁록에서 패권을 다투던 탁록대전을 그린 벽화가 있었다고 한다. 크기는 높이가 6, 길이가36자 정도로 커다란 것이었다 한다.

그리고 이 둑신사에 치우를 상징하는 둑기와 도깨비가 있었다고 한다.

둑기는 치우기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태극기의 원형이라고도 한다.

 

이 치우기는 조선시대 좌독기坐纛旗라 부르며 대한제국동가도大韓帝國動駕圖의 의장기로 사용되었다.

생김새는 검은 바탕 사각기로 한복판의 양의兩儀4을 나타내는 태극을 중심으로 하여 낙서洛書의 수와 후천팔괘後天八卦가 그려져 있다.

 

역경易經과 계사전繫辭傳을 보면

하도낙서河圖洛書는 황하와 낙수에서 나온, 비밀스런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과 도서를 이야기 한다.

하도河圖는 옛날 중국 복희씨 때에 황하에서 龍馬(용마)가 지고 나왔다는 쉰다섯 점의 그림이며, 낙서洛書는 옛 중국 하나라 우임금이 황하의 범람을 다스릴 때에 낙수에서 나온, 거북이 등에 있었다는 마흔다섯 개의 점을 이야기 한다.

이 하도낙서가 周易주역과 홍범구주의 근거가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는 수리학數理學이 발달했다고 하며 도서관圖書館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동 · · · · 중앙의 5방에 해당하는 5색의 드림이 있는데, 누런 것은 소대素帶라 하여 그림이 없이 중앙을 대표하고, 그 나머지 28수를 인용하여,  

 

푸른 것에는 동방창룡칠수東方蒼龍七宿 · · · · · · 의 진형인 도룡용, , 담비, 토끼, 여우, 호랑이, 표범을 그리고,

 

붉은 것에는 남방주작칠수南方朱雀七宿의 정· · · · · · 의 진형인 들개, , 노루, 사슴, , , 지렁이를 그리고,

 

검은 것에는 북방현무칠수北方玄武七宿인 두· · · · · · 의 진형인 해태, , 박쥐, 제비, 돼지, (:이리의 종류)가 그려지고,

 

흰 것에는 서방백호칠수西方白虎七宿의 규· · · · · · 의 진형인 이리, , , , 까마귀, 원숭이, 긴팔원숭이가 그려져 있다.

 

기면旗面10자 정방형이며 깃대의 길이는 16자 이다.

이 기는 영두(纓頭:끝에 술이 달려 있는 장식용 끈. 주머니, 도장, , 깃발 따위를 차거나 달거나 꾸미는 데 쓴다.)의 주락珠絡으로 화려하게 꾸민 인기認旗 따위의 중요한 군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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