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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마프로디테의 부활

헤르마프로디테의 부활 - 헤르마프로디테같이 양성(兩性)을 지닌 무당 - 팔선녀와 백마장군을 모신 正心神堂   한국의 강신무 중 박수들은 여성화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바로 남녀양성구유현상(男女兩性具有現象)이다. 양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것은 하늘(男性)과 땅(女性)의 융합 또는 신과 인간의 합일을 꿈꾸는 것이요, 오래전 인간의 전체성을 회복하려는 의례적 노력이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아이였다.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의처증으로 아들로 인정받지 못하고 늘 구박과 구타에 시달려야 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보면 몸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술을 드시고 오시는 날이면 아버지는 칼과 낫 주먹 등으로 어머니와 그에게 폭행하였기에 어린 나이에..

부적에 나타난 단군시대의 八加

부적에 나타난 단군시대의 八加 무당과 부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부적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서민들이 부담을 적게 느끼고 쉽게 장만할 수 있는 것이 부적이기도 하다. 부적은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나쁜 기운을 예방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적도 지금은 값이 너무 비싸 아무나 쉽게 할 수가 없다. 무당들이 장사꾼처럼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이 부적을 무녀가 직접 쓰는 것이 아니라 만물상회나 부적을 제작하는 사람에게 미리 만들어 놓은 부적들을 구입하여 자기가 쓴 양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다. 양심이 없어도 너무나 없다. 그러니 부적에 무슨 효력이 있겠는가? 지갑 속에, 베개 밑에, 방문 앞에 간직하고 붙여 봐도 아무런 소용..

무당은 사제인가 사기꾼인가 2

무당은 사제인가 사기꾼인가 2 몇 년 전 칼럼을 모아 책으로 낼 때 제목으로 사용하려다 출판사의 반대로 사용하지 못한 말이다 . 무교에 몸담은 지 28년이 지나가면서 한결같은 의문이 바로 이 말이다. 늘 무교는 민족종교며 무당은 민족종교의 사제라고 핏대를 세워온 필자도 이런 생각을 들 때가 있으니 일반인들 시각에는 일부 무속인들의 행태가 바로 사기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길거리에 수없이 많은 깃발이 꽂혀있어도 안심하고 찾아갈 곳이 없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가? 어려운 문제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찾아간 곳에서 더 큰 문제를 만들게 되어 삶의 희망을 상실하게 되는 일부 악질 사기꾼 같은 무속인들의 행태가 끊이질 않고 발생하는 것은 무교 전체를 사기꾼 집단으로 바라보게 하는 고질적인 병폐라고 할 수..

삼지창 칼럼 201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