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창 칼럼

무당은 정신병자다.-2

愚悟 2015. 1. 15. 00:00

무당은 정신병자다.-2


정신과 의사와 한의사는 신병神病을 치유한 경험이 있고 치유할 수 있는 정신병이라고 한다.

특히 어느 정신과 의사는 10대 때부터 쉰 살이 넘을 때까지 40년을 넘게 무업을 해오던 박수가 무당 생활이 싫다고 하여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 평범한 삶을 살게 해주었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신병을 사수邪祟라고 하여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으며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고 한다.

여기서 하나의 오류는 신병과 무병을 구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병은 귀신병으로 굿을 하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병이고, 무병은 굿을 하고 무당이 되어야 하는 병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오랜 세월 계속되어 온 무당들은 모두 정신병자라는 이야기다.

예전에는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으니 치료가 가능하였고, 현대에 와서는 정신과에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 우리 사회에 무당이라는 단어는 사라져야 하고, 무당들은 존재해서도 안 되는 사람들이다. 즉 무당들은 정신병을 치료하지 못한 환자들의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금까지 무당집에 드나들면서 무꾸리를 하고 굿이나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은 정신병자에게 귀한 돈을 주고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대한민국사람들 중 무당집에 한번쯤 점을 보러가지 않은 사람이 극히 드물 것인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신병자에게 놀아나는 정신병자보다 더 정신없는 사람들이 된다.

정신과 의사가 치유했다는 40년 된 박수는 진정한 무당이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의사에게 치료하여 평범하게 살고 있다는 무당박수는 아마 무당이 되지 않아도 가능한 그런 사람이었을 것이다.

탐욕스러운 무속인에 의하여 만들어져 고생만 잔득하다 스스로 무당이 아님을 선언한 사람이다. , 무당들의 탐욕이 빚어낸 슬픈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신을 받지 않아도 될 사람을 억지로 신을 받게 해 준 무당들의 탐욕이 결국 이렇게 신을 부정하고 무당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태까지 왔다.

 

무당이 될 사람과 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있다. 신병을 앓는다고 다 무당이 되는 것도 아니다. 허주가 와도 신병이라는 정신병을 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병과 무병을 구분하지 않는 또 판단할 능력도 없는 무속인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빚어진 슬픈 현실이라 할 수 있다.

정신과 의사가 고쳐주었다는 무당박수는 지금까지 허주虛主, 즉 귀신들만 잔득 몸에 실어 다닌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생활양식이 다양해 지다보니 각종 질병도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의학으로 밝힐 수 없는 원인모를 병도 많이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정신 계통의 병이 더욱 기승을 부려 이런 사람들을 두고 신병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보면 무조건 신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함량미달 무속인들의 잘못도 크다.

신병은 굿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어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탐욕에 눈이 먼 일부 무속인들이 신병과 무병을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신내림굿을 해야 한다고 공갈 협박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신병을 앓는다고 무당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탐욕에 눈이 어두워 너도 나도 내림굿을 시켜 무당 아닌 무당을 만들다 보니, 오늘날 무당도 치료를 하면 일반인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가?

무당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아마 많은 무당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았을 것이다.

현재 무당들은 신내림굿을 받기 전에 대부분 정신과 치료를 경험하였다. 심지어 입원까지 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면 그때 고쳐서 무당이 되지 않게 해줘야지 고치지도 못하였으면서 방송 등에 나와서 무당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무당을 안해도 된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사실 무당들의 임무는 처음엔 의사였다. 그리고 정신과 치료는 예전부터 무당들의 고유한 영역이었다.

현대의학은 과학이라 한다. 그러나 정신과 치료 방식을 보면 우리가 상담하듯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더 낮은 수준으로 과학이라고 할 수도 없다.

질문지에 답하는 것은 얼마든지 속일 수 있고 거짓으로 기록할 수 있기에 군복무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신병명이 가장 많다는 것은 정신과 치료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무당들의 상담은 정신과 치료처럼 질문지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어보니 더 정확하게 그 사람의 정신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무당을 고칠 수 있다는 의사는 무병 또는 귀신병도 아닌 정신분열이나 조울증 등 그런 병을 탐욕스런 일부 무속인이 무당을 만들어 준 사람들일 것이다.

 

신병을 비롯한 귀신병을 정신과 치료로 어느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100%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연 신병은 정신과적으로 한의학적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면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의지하며 지켜 온 무속에 대한 정의는 어떻게 내려야 할 것인가?

수많은 역사책에 기술 된 무당관련 부분들은 정신병자들의 기록일까?

지금 이 시각에도 무당집을 드나들며 점을 보는 많은 사람들은 정신병자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어리석은 사람들일까?

무교에 미쳐 반평생을 받친 필자도 역시 정신병이 아닐까?

신을 믿고 따르는 무당들이 정신병자의 집단이라면 신은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라는 것일까?

 

기독교나 불교 등의 신은 존재하지만 무당들이 믿고 따르는 신은 허구로 정신병자들의 환상이라는 것일까?

정신과 의사로 유명한 김모 박사께선 자기 환자가 굿을 한다면 100% 환영한다고한다. 그리고 왜 의사들이 치료하지 못하는 정신병을 무당들은 굿을 통하여 고치는 것일까? 이 부분을 연구하여 과학적으로 밝혀내야 하는 것이 정신과 의사들의 몫이라고 하였다.

과학이란 하찮은 근거를 가지고 모든 것을 생각하고 바라보고 재단하는 못된 버릇을 고쳐야 한다. 이런 것들 역시 과학맹신주의에 빠진 일부 정신과 의사들의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들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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