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창 칼럼

탤런트 정호근 무당이 되다.

愚悟 2015. 1. 5. 00:00

탤런트 정호근 무당이 되다.

 

 

 

지난달 갑자기 탤런트 정호근 선생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전화가 빗발쳤다.

그 사유를 알고 보니 지난 윤9월에 신내림굿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론 등에서 이 사실을 많이 다루는 바람에 더 유명세를 타며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정호근 선생은 <광개토태왕><정도전>에서 활약했던 중견 탤런트로서 내림굿을 하고 무당이 되었다고 하니 장안에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정호근 선생과 인연은 일 년이 조금 넘었다.

 

201312월 모 방송국 출연에서 만나 서로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으며, 2013년 인사동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여 함께 하기도 하였으며, 지난해 정호근 선생의 모친이 별세했을 때 조문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필자 사무실 개소식에서 만난 무교인과 접촉을 하면서 가까워졌고, 그 무교인과 지난 해 윤9월 내림굿을 하고 신어머니로 모셨다고 한다.

신어머니는 역시 필자가 잘 아는 무교인이기에 왜, 내림굿 현장에 필자를 초대하지 않았나 하는 섭섭함도 있는 건 사실이다.

내림굿은 축복의 자리이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천명을 받는 이의 앞날을 함께 축하해 줘야 하는데, 비밀첩보작전 하듯 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전에도 연예인으로 유명세를 타며 무당의 길을 들어 선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유명세를 앞세워 한순간 반짝하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불법행위로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퇴장하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연예인이 무당이 되었다고 하니 무당으로서 영적인 능력이 검증된 바가 없지만, 탤런트가 내림굿을 받았다는 소문과 호기심에 끌려 모든 것이 다 잘 갖춰진 뛰어난 무당이라 여기는 것 같다.

이런 심리로 많은 사람들이 점을 보러 몰려간다면 처음 시작하는 정호근 선생이 이것을 다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잘못하다가 먼저 무당이 되었다가 여러 가지 잡음을 남기고 사라진 몇몇 연예인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정호근 선생은 TV 등에 출연하여 무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무교인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탤런트였다.

그러한 분이 무당이 되었다고 하니 무교의 대변인을 한분 잃어버린 것 같아 섭섭하기도 하면서도 한식구라는 생각에 반가운 마음도 든다.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부디 무당이란 고깔을 썼으니 왜 무당이 되었으며, 무당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깨우쳐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기에 무당이 되었으니 바른 길로 참된 무당으로 살아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서는 것이다.

민족종교인 무교의 사제인 무당의 사명이 무엇인지, 왜 무당이 되었는지를 깨우쳐,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예전에 연예인 출신 무당들이 그랬듯이 혹, 탤런트라는 유명세를 이용하여 한 순간 큰돈이나 벌겠다는 생각으로 무당이 되었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신령님을 빙자한 죄로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필자는 정호근 선생의 행적을 잘 지켜볼 것이다.

부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민족종교 무교의 사제로 활동할 때는 큰 박수를 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땐 가차 없이 필자의 신랄한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부디 많은 무교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훌륭한 무당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필자는 27년 넘게 무당들과 함께 생활 해왔기에 내림굿을 할 때 모습들을 살펴보면 그 무당의 영적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정호근 선생의 내림굿을 보지 못하였고, 이제 시작하므로 영적인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연락처를 문의하기에 정호근 선생의 연락처를 남겨둔다.

 

연락처 정호근 010-8728-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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