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수의 달인으로 용왕이 된 부루태자 창수사자부루(蒼水使者夫婁)에서 비롯된 창부거리용왕은 북극 수정자의 아들 부루태자 새해를 맞이하면 정월 보름까지는 신도들의 일 년 무탈을 기원하는 홍수막이를 지낸다. 하지만 홍수막이의 유래에 대하여 아는 무당은 거의 없다. 태백일사/삼환관경본기>를 보면, 중국 순임금 때 황하의 9년 홍수를 다스리지 못해 조선의 부루태자에게 치수의 비법을 배우기 위하여 우사공(虞司空/훗날 禹임금)을 보냈다. 이때 부루태자가 우사공에 이르기를, ‘나는 북극 수정의 아들(水精子)’이라고 하였다. 수정자의 주신(主神)은 삼신상제(三神上帝)이다. 삼신상제는 조선의 주신(主神)이자 우리 민족의 주신이다. ‘수정’은 물의 근원이다. 그러니 물의 근원이 되는 분의 아들이라는 말이다. 이는 부루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