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7일(음력 10월 15일)에 보광동에 저리 잡은 흥무대왕김유신사당굿이 열린다. 이 부군당굿은 매년 정월 초하루에 마을주민들이 차례를 모시기 전에 당에 올라 부군님인 김유신장군께 인사를 올린 후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낼 만큼 엄중하게 여기며 모신 사당이다. 김유신사당은 서울근교에 마을당 중에 가장 멋진 곳에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아파트 빌딩 숲에 포위되어 있지만 도도히 흐르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명당이다. 당집은 3칸 정도의 기와집이고 정문에 용화문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솟을대문이다. 솟을문 옆으로 작은 문이 있어 사람들이 출입하는 문으로 사용한다. 이 당에는 세 분의 신령을 모시고 있다. 정면에는 김유신 장군, 좌측에는 삼불제석, 우측에는 산신이 각각 모셔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