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속 봉안물이 가지는 의미 탑이나 신상 등을 모실 때 설치 이유를 알 수 있는 상징물이나 모신 이들의 염원이 담긴 내장물을 탑 또는 신상 속에 봉안하기도 한다. 각 지역에 따라 봉안물의 내용이 다르지만, 모두 마을을 위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 여기서 탑이란 것은 불교의 탑이 아니라 누석단, 즉 돌무더기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 지역마다 호칭이 다르지만, 탑의 기능에 따라 수구막이, 수구맥이, 수구맥이탑, 수살탑, 수살매기, 방사탑, 골매기탑, 척빈탑 등으로 부르고 있다. 전국에 세워져 있는 탑 속의 봉안물은 숯, 쇠스랑, 비석, 오곡, 금, 금부처, 밥솥, 밥주걱(누금), 소금물, 백반, 부적, 콩, 돈, 제기, 쇠, 밥그릇, 두꺼비, 신주, 지방, 축원문, 항아리 등 20여 종이 넘게 나왔다. 이 탑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