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화 3

떡시루에 꽂는 서리화의 의미

떡시루에 꽂는 서리화의 의미 만신들이 굿을 할 때 반드시 떡시루에 서리화를 꽂는다. 서리화라는 명칭은 나뭇가지에 서리가 내린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면 서리화는 단순히 굿상을 아름답게 꾸미고, 신령들이 강림하는 통로인 꽃의 기능만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옛날 문헌들을 보면 제사 터가 되는 땅에 당(幢/아래로 늘어뜨린 긴 깃발)을 꽂았다고 한다. 전국 고찰에는 높다란 철심이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당(幢)을 세운 흔적으로 불교에서는 당간지주라고 불렀다. 나라의 중심이 되는 곳을 부도(符道)라 했으며 그곳에 단을 쌓은 것을 이라고 하였으며, 이곳은 성역으로 신시(神市)라 불렀다. 신시에서 하늘에 제사 지낼 때 반드시 세우는 깃발이 모(旄)다. 이 모는 신이 ..

카테고리 없음 2024.01.11

무교에서 꽃의 의미

꽃은 신의 창조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한다. 또한 인간사회에서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꽃에다 비유한다. 꽃은 아름다운 색과 자태, 그리고 그윽한 향기로 인하여 인간들의 마음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삶의 정취를 더욱 깊게 해준다. 꽃은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통과의례에 빠져서는 안 될 상징물이 되었다. 꽃이 나타내는 가장 보편적인 상징은 아름다움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에서는 번영과 풍요 그리고 존경과 기원의 매개물 · 사랑 · 재생 · 영생불멸 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무교는 그 어떤 종교보다도 꽃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 신을 모시는 제단에 장식되어 있다. 신의 강림 통로가 되는 신장대는 꽃을 이용하거나 대나무 가지 등을 사용한다. 황해도 굿을 할 때 무녀들은 꽃으로 ..

무속 이야기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