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12의 비밀
12라는 숫자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무수히 반복되고 다시 만날 수 있으며 많은 곳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국의 교육제도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가 12년간이며, 예전에는 하루가 12시진으로 24시간을 대신한 것 등을 들 수가 있다.
서양에서는 12라는 숫자가 모이면 다스(dozen)라고 하는데 연필 한 다스가 12자루가 된 이유이다.
또 일 년은 12달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무교의 신들로 <열두대신>이라고 하며, 굿거리 역시 12거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역학에서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구분할 때 지지 역시 12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띠도 역시 12띠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기독교에서 12라는 숫자가 많이 나타나는데, 예수의 제자가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요셉’도 역시 12명의 형제가 있었다.
구약 성서에 나오는 유대의 12지파支派에서도 나온다.
그리스의 신 아티스(Attis)와 디오니소스(Dionysus)를 비롯해 인디아의 태양신 크리뉴나(Krishna), 페르시아의 태양신인 미트라(Mithra) 등이 12명의 제자들과 활동하였다.
불교에서도 12연기설이 있다.
12연기설이란 사람이 어떤 경로로 무명과 미혹의 세계를 방황하게 되는가를 12단계로 나누어 그 인과관계를 설명한 것이다.
12연기설은 무명無明 - 행行 - 식識 - 명색名色 - 육처六處 - 촉觸 -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生 - 노사老死의 12단계로 되어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무명이란 惡薄濁에 물듦이니 고뇌와 불행이 일어나는 근본원인이라 할 수 있다. 善淸厚가 惡薄濁에 물듦으로써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악하고, 박하고 탁한 인식과 사고를 지니게 된다. 이 惡薄濁의 결과로 잘못된 느낌과 호흡과 접촉을 가지게 되니 이는 잘못된 感息觸의 감각기관인 육처六處를 만들게 된다.그리하여 잘못된 느낌과 냄새와 촉감이 상호 작용하여 인간의 본성을 잃어버리고 삼망에 빠지게 되는 것이니 바로 우리의 현재를 말한다.모든 인간의 고통을 상징하는 악박탁惡薄濁의 윤회를 거듭하게 된다는 것이 바로 12 연기설이다.
또 한민족의 창세기라고 할 수 있는 부도지符都誌 제 4장을 보면 12라는 숫자가 나온다.
『마고가 곧 네 천인과 천녀에게 명하여 겨드랑이를 열어 출산하였다. 이에 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하여 각각 삼남 삼녀를 낳았다.
이들이 지상에 처음으로 나타난 인간의 시조였다. 이로부터 열두 사람은 각각 성문을 지키고 나머지 자손들은 향상을 관리하니...(생략)』라고 열두 사람이라고 12숫자가 나온다.
그러면 왜 이렇게 12라는 숫자가 지구촌의 많은 신화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은 바로 지구세차에 의하여 생기는 황도12궁 별자리 즉, 천문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태양이 운행하는 길을 황도대라고 하는데, 이 황도대를 각 30도씩 12궁으로 나누었기 때문이다. 각각 궁에는 별자리가 하나씩 포함되어 있어 이것을 황도12궁이라고 한다.
춘분의 일출은 대략 2160년 주기로 천궁도 상의 위치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구가 자전 시 유지하는 약간의 기울기 때문이라 한다.
이것은 지구의 세차 운동 때문이라고 하는데, 세차란 춘분점이 황도를 따라 1년에 50.3"씩 서쪽으로 이동하여 25,920년 주기를 갖는 현상으로, 고대 그리스의 히파르코스가 BC 125년경 태양년의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천구를 관찰하면서 발견하였다 한다.
세차에 의하여 춘분점이 변하는 속도는 1년에 약 50.3"이다. 이 때문에 천구북극의 위치도 바뀌어 지금부터 4,600년 전에는 용자리가 북극성이었고, 앞으로 5,600년이 지난 후에는 세페우스자리가, 그리고 1만 2000년 후에는 거문고자리 베가가 북극성이 된다고 한다.
세차는 지구가 완전한 구가 아니라 회전타원체이기 때문에 적도 지역의 부푼 부분에 달과 태양의 힘이 작용하여 주로 일어난다. 이때, 달의 힘은 태양의 거의 2배가 된다. 이것이 세차의 주된 원인이며, 이것을 일월세차日月歲差라고 한다. 이 밖에 황도면이 다른 행성의 힘으로 근소하게 이동하는데, 이것이 행성세차行星歲差라고 한다.
세차가 천궁도 12별자리를 모두 통과하는데 대략 25,92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 주기를 ‘Great year' 라고 하는데 고대인들은 잘 알고 있었다.
12개 별자리가 통과하는 시간 25,920년을 12별로 나누면 2160년이 되는데 고대사회에서는 이 주기(2160년)를 Age(시대)라고 불렀다
즉, 태양이 황도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2만5920년이다. 춘분을 기준으로 다음 궁으로 넘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160년이다. 즉, 춘분날 해가 황소자리에 뜨는 시기는 <금우궁시대>라 부르고 2,160년이 지나 수양자리에 춘분날 아침 해가 뜨면 <백양궁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한웅씨가 개천한 시기는 금우궁시대 초기에 해당하고, 임검씨가 부도를 건설한 시기는 금우궁 시대가 끝날 무렵이었다.
이렇게 태양이 운행하는 길을 황도라고 하는데 그곳에 각 별자리를 마련한 것이 12궁으로 12라는 숫자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이렇게 12로 구분하는 이유는 태양이 도는 황도12궁의 별자리와 같이 인간의 모든 것을 태양이 도는 황도 12궁으로 맞춰 우주의 순리에 순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지 않나 한다.
원칙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쌍어궁시대의 끝자락이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4,000여년 전 백양궁시대가 시작되면서 고대의 점성학도 얼어버렸다.
2,000년 전에 쌍어궁시대가 시작되어 현재 보병궁(물병자리)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서양의 점성학자들은 아직도 춘분날을 백양궁의 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하늘의 실상과 맞지 않는 것이지만, 기독교 교리에 부합되지 않는 모든 것을 이단설로 보고 탄압하기 때문에 모세의 시대인 백양궁시대를 고집하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가 하늘은 쌍어궁 끝자락 시대지만 지구는 기독교에 의하여 4,000여 년 전 시작한 모세의 시대인 백양궁 시대를 고집하고 있다.
이렇게 하늘의 순리를 속이고 끝까지 백양궁시대를 고집하는 이유는 백양궁시대가 끝이 나면 종말의 시대로 가기 때문이다.
백양궁시대를 보내고 쌍어궁시대를 지나서 보병궁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았다. <요한계시록>에 묘사한 마태복음 28:20의 종말은 지구의 종말을 예언한 것이 아니라 바로 기독교의 멸망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닌가 한다.
황도12궁
시 대 구 분 |
기 간 |
별 자 리 |
볼 수 있는 기간 |
천칭궁天秤宮시대 |
B.C 15120~ B.C 12960 |
천칭자리(LIBRA) |
9월23일-10월21일 |
처녀궁處女宮시대 |
B.C 19620~ B.C 10800 |
처녀자리(VIRGO) |
8월23일-9월22일 |
사자궁獅子宮시대 |
B.C 10800~ B.C 8648 |
사자자리(LEO) |
7월23일-8월22일 |
거해궁巨蟹宮시대 |
B.C 8640~ B.C 6480 |
게자리(CANCER) |
6월22일-7월22일 |
쌍자궁雙子宮시대 |
B.C 6480~ B.C 4320 |
쌍둥이자리(GEMINI) |
5월21일-6월21일 |
금우궁金牛宮시대 |
B.C 4320~ B.C 2160 |
황소자리(TAURUS) |
4월21일-5월20일 |
백양궁白羊宮시대 |
B.C 2160~ A.D 1 |
양자리(ARIES) |
3월21일-4월20일 |
쌍어궁雙魚宮시대 |
A.D 1~ A.D 2160 |
물고기자리(PISCES) |
2월19일-3월20일 |
보병궁寶甁宮시대 |
A.D 2160~ A.D 4320 |
물병자리(AQUARIUS) |
1월20일-2월18일 |
마갈궁摩羯宮시대 |
A.D 4320~ A.D 6480 |
염소자리(CAPRICORNUS) |
12월22일-1월19일 |
사수궁射手宮시대 |
A.D 6480~ A.D 8640 |
궁수자리(SAGITTARIUS) |
11월22일-12월21일 |
천갈궁天蝎宮시대 |
A.D 8640~ A.D 10800 |
전갈자리(SCORPIUS) |
10월22일-11월21일 |
천칭궁天秤宮시대 |
A.D 10800 ~ A.D 12960 |
천칭자리(LIBRA) |
9월23일-10월21일 |
<출처를 밝히지 않는 무단 도용 절대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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