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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들의 도시 앙코르 왓 여행기 - 1

愚悟 2011. 2. 11. 11:11

신들의 도시 앙코르왓 여행기 - 1
 
조성제
신들의 도시, 앙코르 사원을 다녀오다.

 
▲  씨엠립의  퇴근 시간 거리 풍경   ©조성제


인천공항에서 5시간 30분의 긴 비행 끝에 도착한 씨엠립(SiemReap)국제공항은 우리네 지방 공항 보다 작은 보잘 것 없는 공항이었다.

필자가 타고 온 비행기가 작은 이유도 바로 현지 공항 사정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한 가지 재밌는 일은 입국하고 나 뒤 비자를 발급받는다고 하니 캄보디아에서는 비자의 의미가 입국허가라는 의미보다 비자 수입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듯하였다.

12월 중순인데도 열대지방 기후답게 후덥지근한 것이 우리나라의 여름밤을 연상케 하였다.

캄보디아에서 제2 또는 제3의 도시라고 하는 씨엠립은 작은 도시로 신호등이 도시 전체에 6개 밖에 없다.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6번 도로가 주도로로 체류기간 내 이 도로를 계속 왔다 갔다 하는 식으로 관광이 이루어졌다.

90년 동안 식민지와 전쟁 그리고 내전으로 얼룩진 나라 캄보디아, 예전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강대국이었다고 하지만, 오늘날은 너무나 비참하다고 밖에 말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  톤렌샵호수 에서 1달러를 구걸하는 소년 ©조성제

▲    톤레샵 호수에서 1달러를 구걸하는 모습 ©조성제

 
 
 
 
 
 
 
 
 
 
 
 
 
이렇게 되기까지 크메르제국이 망한 후 캄보디아인들은 구심점을 잃고, 역사를 잃어버리고 남의 지배를 당연한 것으로 알고 지내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 정체성을 상실한 민족으로 지낸 캄보디아 사람들은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오늘이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의 캄보디아는 분명 변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촬영 시 묵었던 장소로 유명한 외국인 거리에 있는 '레드 피아노'      ©조성제

그 변화의 중심에는 앙코르 왓 제국의 유적을 가진 도시 씨엠립이라고 생각한다.

캄보디아의 옛 영화榮華를 증명하듯 정글 속에서 발견된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앙코르 왓은 그렇게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다.

앙코르(Angkor)는 캄보디아 말로 도시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그리고 왓(Wat)은 사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앙코르는 앙코르 왕조시대를 말하는 것으로 그 당시 세워진 사원들이 바로 앙코르 왓이라 한다.



● 앙코르 왓(Angkor Wat)

앙코르 왕조는 802년부터 1431년까지 씨엠립을 중심으로 인도차이나에서 최대의 왕국으로 앙코르 제국 또는 크메르제국이라고 불렀다.

씨엠립(SiemReap)은 거대한 사원의 도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이 세운 도시인가 외계인이 세운 도시인가?

인간이 세웠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거대한 석조물과 정교한 조각들, 인간들의 한계를 신이 실험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건축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감탄사를 멈출 수 가 없는 곳이 앙코르 왓을 비롯한 씨엠립에 있는 사원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사원이 바로 앙코르 왓(Angkor Wat)이다.

▲   세계 불가사의에 포함된 앙코르왓 앞에 필자의 모습  ©조성제

 
 
 
 
 
 
 
 
 
 
 
 
 
 
 
 
 
 
 
 
 
 
 
 
 

12세기 초반 <수리야바르만 2세>(1113~1150년)가 세운 사원으로 앙코르 왓을 대표하는 사원으로, 제일 크고, 제일 높고, 제일 아름다운 완벽한 사원이라고 한다.

앙코르 왓은 동서의 길이가 1.5km, 남북의 길이가 1.3km로 단일사원으로 둘레만 5.6km나 된다. 또 중앙성소탑의 높이는 65m로 동서 양쪽을 반으로 접어 대칭을 조사하면 그 오차가 0.9cm라고 하나 그 당시 사람들의 뛰어난 건축술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최첨단 기술로도 이 사원을 다시 만들려면 설계에만 5년, 건설에 조각까지 대략 100년이 소요된다고 슈퍼컴퓨터가 하니 과연 인간이 37년이란 짧은 시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을까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처음 발견한 유럽인들은 미개한 캄보디아인들이 이 건축물을 만들었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며 외계인이 세운 사원이라고 하였다.

심지어 캄보디아 사람들조차 하늘에 신들이 내려와 하루 만에 만든 사원이라고 한다.


기사입력: 2011/02/11 [10:11]  최종편집: ⓒ 환타임스

출처 : 삼태극
글쓴이 : 삼신할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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