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는 무당이다

헉! 이럴 수가, 천부 24도 최초공개

愚悟 2012. 5. 30. 16:05

 

천부경 원리 적용 미래예측시스템 나왔다
백산소도 월광 조승수 원장 창안 '30여년전 신의 계시 구현'
'신의 메아리' 사이트에 첫 선... "홍익인간 뜻 펼쳐 민족무교 바로 세운다"
 
김희년
▲ '천부 24도'의 모습.     ©환타임스

한민족 최고의 경전인 천부경(天符經)의 원리를 적용한 미래예측 시스템이 창안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백산소도(白山蘇塗)의 창시자인 월광(月光) 조승수 원장(50)의 '천부(天符) 24도'가 화제의 시스템. 
 
'천부 24도'는 명칭 자체가 천부경의 한자를 그대로 옮긴 것이 웅변하듯 천부경이 품고 있는 우주자연의 섭리에 따라 설계됐다.
 
명칭에 포함된 '24'의 숫자는 천부경중 '칠팔구운(七八九運)'의 칠팔구를 합한 수로, 지구의 24절기를 뜻한다.
 
'천부 24도'는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새인 삼족오(三足烏)를 외부의 4각에 배치해 한눈에 '한민족의 혼'을 느끼게 한다.
 
내부는 천부경의 제목 3글자와 내용 81글자를 포함한 84자의 갑골문자를 각 원판별로 12자씩 배치한 7개의 원판으로 구성됐다.
 
7개의 원판중 정중앙의 원부터 시작해 2, 3, 4, 5번째 원판이 미래예측의 기능을 담당한다.
 
2, 3, 4, 5번째원판은 각각 순서대로 인간의 사주(四柱)인 년월일시에 맞춰 순환하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천부경중 '운삼사성(運三四成)'의 '삼'을 태양과 달, 지구로 삼아, 이것이 순환하면서 '사',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되는 자연의 법칙도 함께 담았다.
 
가장 안쪽의 1번째 원판은 '변하지 않는 나', 바깥쪽의 6, 7번째 원판은 역시 '변하지 않는 하늘, 우주'의 의미로 순환되지 않고 고정 불변이다. 
 
이같은 시스템을 갖춘 '천부 24도'를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것은 천부경의 핵심 가르침이자 우주자연의 섭리인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함축해서 '천지인(天地人,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이다. 
 
천부경이 그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되고, 실제 삶에 적용된 사례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를 토대로 미래예측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천부 24도'가 처음이다.
 
백산소도 조 원장이 이를 창안하게 된 계기는 30여년전의 신이 계시.
 
조 원장은 환타임스 인터뷰에서 "지난 1980년 산에서 기도하던 중 천부경이 품고 있는 우주자연의 섭리에 대한 신의 계시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후 그 의미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린 셈"이라며 "신의 계시는 9개의 원으로 구성되는 형태지만, 갈수록 앞날이 불투명해지는 시대의 추세를 반영해 일단 계시의 일부분만을 적용해 인간 개개인의 운명을 감정하는 '천부 24도'를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부 24도'를 통한 운명 감정은 개인의 이름과 띠, 태어난 달, 성명을 기입하면 원판이 돌면서 초년운세 →성격 →현재운세를 차례로 풀어낸다.
 
여기까지는 무료로 제공하고, 신녀가 직접 등장해 동영상으로 월간 단위의 운명을 풀어주는 다음달 운세만 유료 서비스한다.
 
'천부 24도'가 사주점 등 여타의 운세 프로그램과 가장 차별화된 특징은 현재의 날짜와 시간을 적용해 시시각각 변하는 운명을 짚어낸다는 것이다. 
 
'천부 24도'(특허출원 10-2012-0059574)는 이달 1일 '신의 메아리' 사이트(godeco.co.kr)'을 통해 인터넷공간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폭넓은 전파를 위해 다른 인터넷사이트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 '신의 메아리' 사이트.     © 환타임스
'신의 메아리'는 사이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신의 계시를 대중에 전하는 무당 50여명이 인터넷을 통해 신점을 짚어주는 전문 사이트.
 
이 사이트는 '우리의 약속'이란 소개 글에서 "우리나라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즉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뜻을 펼치고자 한다"고 명시한 것처럼, 이른바 돈이 되는 부적이나 굿을 권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또한 이같은 원칙들을 자체적으로 강제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문제점을 고발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신뢰'를 담보하는 차원에서 백산소도 소속 신녀들을 위주로 면밀한 검증과 교육을 거친 무당들만이 이 곳 사이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백산소도는 조 원장이 "무교(巫敎)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뜻을 세우고 10여년전 강원도 원주 치악산 자락에 2000여평의 규모로 설립한 신당.
 
백산소도는 신당으로선 큰 규모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신당으로선 유일하게 환인천제와 환웅천황, 단군 왕검 등 3신을 모신다는 독보적 위상을 지니고 있다.
 
소도는 상고시대 한민족이 천손임을 확인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낸 역사적 장소로, 조 원장 은 그 뜻과 맥을 이어받아 무속으로 일반화된 무교가 민족종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소명에서 백산소도를 '무교의 성지'로 가꿔 나가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원주 소초의 본당을 비롯해 이미 부산, 풍기, 울산, 서울 인사동, 강남의 삼성동 등에 <백산소도>의 깃발을 내 걸고 체계적인 교육을 시켜 '신녀(神女)의 자격을 갖춘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천부 24도' 시스템에서 동영상으로 직접 나와 '다음달 운세'를 짚어주는 신녀들도 모두 백산소도의 가족이자, 조 원장의 제자들이다.
 
조 원장은 백산소도가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무교의 성지'라면, '천부 24도'를 첫 공개한 '신의 메아리'를 온라인 공간에서의 '무교의 성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의 메아리'에 무당은 물론 일반인들도 무속의 역사나 신의 개념 등을 바르게 이해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무속 알기' 메뉴를 별도 장착한 것도 같은 취지다.
 
'신의 메아리'에 사실상 국내 유일의 권위있는 무속칼럼니스트로 평가받는 조성제 무천문화연구소장겸 환타임스 논설위원의 칼럼을 한군데로 모아 놓은 '조성제의 무교 생생지생' 메뉴를 설치한 것도 마찬가지.
 
이 사이트에 참여한 무당들은 '홍익'의 틀에서 매월 호국영령과 산업전사들의 한과 넋을 달래주는 행사를 연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신의 메아리'는 IT(정보기술)전문가로, 무속을 비롯한 민족 문화에 애정을 갖고 있는 공준식(36) 온누리나눔 대표가 조 원장과 뜻을 함께 해 기술적인 부분을 전담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무교는 일제시대 우리 민족 정기 말살, 해방 이후 서구물질문명과 그 위세를 등에 업은 서양 종교의 대대적인 진입 등으로 인해 변방으로 밀리고 음지를 맴돌아 온 민족영역중 한 축.
 
거의 100년 가까운 세월동안 뒤틀리고 왜곡돼 온 민족무교를 바로 세우겠다는 소명으로 무장한 '월광 조승수'의 창조작인 '천부 24도'가 온라인의 '신의 메아리', 오프라인의 '백산소도'의 기운과 하나로 조응해 이 시대 무교의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열어 젖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희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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