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빈순애 지모가 성황굿 당맞이 모습>
<신목에 예단을 거는 모습/ 신목을 25년 잡은 안병현 선생의 협조에 감사드린다.>
<대관령 고갯길을 넘어 오는 일행들과 빈순애 지모와 이원섭 선생>
<구산성황당과 사근진 성황당에서 참배하는 모습>
<범일국사가 버렸던 학산 마을의 학바위와 서낭나무>
<주문진 소돌 바위와 맛있는 식사 시간>
지난 5월 24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관령 국사당 영신제를 다녀왔다.
총 참가인원은 28명
많지 않는 인원인 관계로 더욱 알차고 유익한 문화답사가 될 수 있었다.
대관령 국사당에 도착하니 산신제는 시작되었고 빈순애 지모와 김명대 양중이 반갑게 우리 일행을 맞아 주었다.
해마다 하는 강릉단오제를 위한 국사당 영신제는 남성황님을 신목인 단풍나무에 모셔 여성황당으로 모셔가서 합방시키는 행사다.
그리고 음력 5월 3일이 되면 신목을 모셔다가 단오굿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문화체험단을 모집하여 함께하여 예단에 생년월일과 이름을 적어 신목에 걸었다.
모두 일 년이 편안하고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 달라고 기원하였다.
또한 영상을 대동하여 행사 및 답사지에서 움직임을 모두 담았다. 그리고 무교인 개개인이 이번 문화체험에서 느낀 소감들도 인터뷰 형식을 빌려 모두 영상에 담았다.
이번 행사에서 제가 느낀 것은 우리 무교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들이었다.
여행은 잘 먹고 잘자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이라 1인당 15만원이란 부담되는 회비임에도 불구하고 한 분이 나 몰래 먼저 식사비를 계산하면 또 한 분이 다음 식사비를 계산하고, 또 찬조금도 주시고 하니 너무 죄송스러웠다.
이에 보답하는 길은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바라지 하는 것이라, 좀처럼 문을 열지 않는 사근진 성황당 관리인을 찾아 성황당 문을 활짝 열어 모두 함께 정성을 드릴 수 있게 하여 드렸다.
그래도 제 마음이 편치 않아 찬조하신 돈에 조금 더 보태서 3만원 상당의 오징어 한축씩 선물을 드렸다.
오징어 한 축으로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순 없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아 해설을 맡으신 이원섭 선생님 동의를 얻어 일을 저질렀다. ㅋㅋ
서울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좀 넘었다.
저녁은 어떻게 하나?
예정에 없는 저녁 식사도 한우로 대접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나니 그나마 마음이 편하다.
참가한 무교인들은 적자가 난다고 만류하지만 전 돈이 문제가 아니라 무교인들의 사랑에 보답하고픈 마음이 앞섰기 때문에 계산 없이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저녁 식사까지 드렸지만 예산은 부족하지 않았다.
너무 많이 받았나?
ㅋㅋ 결산을 해보니 약 22만 원 정도가 남았으니 훌륭한 장사를 한 것 같다.
남은 돈은 여행 스텝들과 소주 한잔 하면서 여행의 총결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1박 2일 동안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무교인들이 저를 이렇게까지 사랑해 주시는지 다시 확인하고 나니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무교가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상과 철학을 가진 종교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매진해야 겠다.
다시 한 번 이번 영신제에 참가해 주신 무교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사랑에 께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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