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죽음을 위로하고 해원하는 공연
- 무속의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는 공연
무천문화연구소에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사회의 아픈 현상에 대한 위로와 해원을 주제로 한 공연을 준비하였다.
무속은 지금까지 정부나 권력으로부터 보호나 비호를 받아 본적이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무속은 늘 민족의 아픈 현장에서 해원의 도구로 활용되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위로와 해원을 담당하여 왔다.
미신이라고 매도하면서 민족의 아픈 현장의 위로와 해원의 몫은 무속의 영역으로 돌리는 것이 지금의 사회 현상이다.
사회의 편견과 무시 속에서 민족의 애환을 함께해온 민족 신앙 무속이 사회적 책무를 조금이나마 들고자, 현 사회의 아픈 현상에 대한 위로와 해원을 주제로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어떤 상황을 연극으로 재현 한 후 그 죽음에 대한 위로와 해원을 기원하는 굿을 하는 방식으로 연출하였다.
25일 첫째 날은 코로나19로 희생된 많은 분들의 죽음을 위로하고 해원을 기원하는 굿을 강원도 굿의 ‘박지연’ 선생과 그 일행들이 펼친다.
26일 둘째 날은 OECD국가 중 불명예스러운 1위인 자살이다. 세상의 삶이 힘들고 괴로워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세상을 달리한 분들을 위한 상황극과 그분들을 위로하는 해원을 기원하는 굿을 양산의 ‘양민자’ 선생과 그 일행들이 펼친다.
27일 셋째 날은 지금도 곳곳의 산업현장에서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을 위한 상황극을 한 후 그 분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위로와 해원을 기원하는 굿을 사단법인 함경도망묵굿보존회 서유정 회장과 그 일행들이 펼친다.
주변에 이런 아픔을 겪어 위로와 해원을 원하시면 동참을 적극 환영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27일 오후 3시부터는 갈라굿이 펼쳐진다.
무형문화재 제도 이후 굿이 너무 전형화 된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은 굿의 다양성과 응변성을 외면한 것이다. 하여 무당들이 가진 각 개인의 재주와 능력을 접신상태에서 마음껏 춤을 추면서 관중들과 함께 하는 공연 굿이다.
갈라굿은 전석 무료로 누구나 오셔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공연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 50분이다.
전석 3만원 유료공연이다.
예매처는 인터파크 · 무천문화연구소(010-8752-2416 홍인호) · 돈화문 국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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