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3

동짓날과 크리스마스

● 동짓날과 크리스마스 24절기 중 동지는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절기인 동시에 다시 새해가 시작되는 때라 중요한 날로 삼았다. 우리 조상들은 낮은 양(陽), 밤은 음(陰)으로 인식한 음양관에 의해 동지는 음(陰)이 극한 날이라 여겼다. 일 년 중 가장 짧아진 낮 시간이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길어지기 때문에 동짓날을 새해 첫날로 삼아 아세(亞歲)라고 불렀으며 천제를 드리고 맞이굿이나 고사를 지냈다. 동짓날 팥죽 속에 들어가는 새알심은 태양을 상징하며 한 알은 1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나이보다 새알심을 하나 더 먹어야 나이가 한 살 더 먹는 것으로 생각했다. 동짓날에 붉은 팥죽을 쑤어 고사를 지내고 문과 벽에 뿌리며 상서롭지 못한 기운을 물리치며 복을 기원하는 것 역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