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처음 무속을 접하고 반평생을 무속을 공부하고 무속의 발전과 무속인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한 세월이 어느듯 33년이 흘렀다. 1997년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무속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숱한 사연과 아픔을 안겨준 무속, 명예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지만 늘 오해와 비난으로 얼룩진 나의 행적은 누굴 탓하기 보다 나의 잘못된 행보가 남겨준 상처라고 생각한다. 무속인들에게는 신을 받지 않은 무지랭이로, 학계에서 학위가 없는 재야라 는 한계로 어느쪽에서도 환영 받지 못한 무속의 삶이지만, 무속을 사랑하고 굿판에서 즐길 수 있었기에 나는 행복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무속판에서는 난 늘 최초였다. 지금은 흔한 무속인공연을 1993년 처음으로 야외에서 무대를 세우고 굿을 공연화 한 일, 무속전문교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