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맞이 6

동이(東夷)의 음악

동이(東夷)의 음악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역사극을 보면 죄인을 문초할 때 “매우 쳐라”고 말한다. 이렇게 매질하면 거짓이든 진실이든 토설하게 하게 되어 그 사건의 전말이 분명하게 밝혀지는 것이다. 그러면 죄인을 때리는 행위를 왜 “매질”이라고 하였을까? 한자에서 “매昧”란 새벽, 또는 동틀 무렵을 나타내는 뜻이지만, 북두칠성의 꼬리별 뒤쪽에 자리 잡은 별 이름도 “매昧”다. 이 “매昧”에 대한 기록이 예명당위禮明堂位>에서 인용하여 강희자전>에 나오는데 “매昧는 동이의 음악이다.”라고 하였다.  우리가 잘 아는 북두칠성은 국자 모양으로 생겼다. 북두칠성의 머리 부분인 첫 번째부터 네 번째 별을 선기(璇璣)라 하고, 다섯째별부터 옥형(玉衡)이라 한다. 이 옥형의 끝별인 꼬리 부분을 두표斗杓라 한다.  ..

굿에서 사용하는 물동이의 비밀

물동이는 내림굿이나 진적 때 일월맞이를 하기 위하여 물을 담아 올라타고 굿을 한다. 또 황해도굿 칠성거리의 용태부인거리에서 물동이 위에 올라 굿을 하며, 그리고 비수거리(작두)를 할 때 모말(쌀말) 아래 물동이를 받치고 작두를 설치한다. 그러나 대부분 물동이는 단순히 굿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 정도로만 여기고 있지 물동이가 가지고 있는 비밀과 왜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지를 모르고 있다. 동이는 동이족東夷族이 처음 만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동이를 다른 말로 단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지라는 말은 에 기록되어 있다. 부루단군이 붕어하고 난 뒤 백성들이 단을 설치하고 흙 그릇에 쌀과 곡식을 가득 담아 제단위에 올려두면서 부루단지扶婁壇地라고 부르는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면 단지壇地는 완전한 사람..

무속 이야기 2023.10.06

무당의 통과의례

● 내림굿 명칭을 전계의식으로 바꾸어야... 통과의례는 어떤 개인이 새로운 지위나 신분상태를 통과할 때 행하는 의식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프랑스 인류학자 방주네프(Van Gennep A)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로 추이의례(推移儀禮)라고도 한다. 무당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는 내림굿이란 것이 있다. 가끔 내림굿이란 의식을 거치지 않은 무당들이 종종 만나곤 하지만 예전에는 반드시 내림굿이란 통과의례를 했었다. 예전엔 무당이 되는 과정을 ‘천하 세 품’이라고 하였다. 즉 천하솟음 · 길솟음 · 재솟음이라 하였으며 다른 말로 허튼굿 · 내림굿 · 솟을굿을 의미한다. 제2장에 마고 삼신이 살던 성을 마고대성 · 실달성 · 허튼성이라 하였으며 이 성들은 8려(呂)의 음(音)에서 나왔다고 한다. 천하 세 품의 허튼굿 ·..

무속 이야기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