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희 3

좌절한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아픈 사람들에게 치유를 하는 신녀

백강궁(白罡穹) 바람의 신 풍백 장명희, 어린 시절 일찍 부모님 곁을 떠나 독립을 한 그녀는 거친 세상을 바람같이 살아왔다. 어린 나이 혼자서 세상 속에서 겪은 삶은 신이 주는 시험이었고 고통은 그녀의 내면을 완성시키는 과정이었다. 가혹한 성장과정 때문인지 그녀의 말투는 정제되어 있지 않고 투박하고 거칠다. 욕쟁이 할머니 같은 거침없는 말투가 오히려 더 시원스럽고 정이 가는지 모른다. 그런 거친 말투 속에서 그녀의 자신감과 따뜻한 인간미 그리고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다. 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녀의 간절한 바람은 일 년에 한두 번 씩 큰굿을 하였으며 굿을 할 당시 무당들보다 먼저 공수를 받고 그 뜻을 따랐기에 남들보다 많은 재물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신의 뜻으로 벌어들인 재물을 다시 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