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 5

풍물(風物)과 매구(昧扣)

풍물(風物)과 매구(昧扣) 현재 농악이라 하면 꽹과리 치고 장구 치며 노는 것을 말하는데, 예전에는 풍물 · 풍장 · 四物 · 매구 · 두레 · 걸궁 · 걸립 등으로 불렀다. 이 명칭 가운데 생경한 것이 ‘매구’다. 이 매구의 어원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정리해 본다.   한자에서 “매(昧)”란 새벽, 또는 동틀 무렵을 나타내는 뜻이지만, 북두칠성의 꼬리별 뒤쪽에 자리 잡은 별 이름이 “매(昧)”다. “매”에 대한 기록이 예명당위禮明堂位>에서 인용하여 강희자전>에 나오는데 “매(昧)는 동이의 음악이다.” 하였다.   북두칠성의 끝별인 꼬리 부분을 두표(斗杓)라 한다. 두표는 북두칠성의 손잡이 끝부분으로 꼬리 별이다. 두표의 뒤쪽에 ‘매(昧)라 부르는 별이 있다. 매(昧)는 동틀 무렵을 뜻하는 것으로 해가 ..

무교에서 뱀을 금기시하는 이유

무교에서 뱀을 금기시하는 이유 무교에서 금기시하는 동물이 개와 뱀이다. 개고기나 뱀을 먹었으면 칠성굿을 할 때 반드시 먹었다고 혼이 난다. 그러면 왜 이들을 금기시할까? 『한단고기』에 우리 민족 최고의 조상은 한인천제라고 하였다. 한인천제는 약 9900년 전 풍주 배곡에서 한국桓國이라는 나라를 세우고 뱀을 인종 아이콘으로 사용하는 풍이족시대를 열었다. 『설문해자』에 虫(충)은 巳(뱀)이라고 했다. 즉 풍이족의 풍風자는 안석 궤几자 안에 벌래 충虫자가 있는 문자이다. 안석案席은 벽에 몸을 기댈 수 있도록 세워놓은 방석이지만, 글자 모양이 동굴 같다. 충은 뱀이라 했으니, ‘풍風’자는 동굴 안에 웅크리고 있는 뱀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렇게 뱀은 우리 최고의 조상 중 한 분인 한인천제가 개국할 때 최초의 우..

떡시루에 꽂는 서리화의 의미

떡시루에 꽂는 서리화의 의미 만신들이 굿을 할 때 반드시 떡시루에 서리화를 꽂는다. 서리화라는 명칭은 나뭇가지에 서리가 내린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면 서리화는 단순히 굿상을 아름답게 꾸미고, 신령들이 강림하는 통로인 꽃의 기능만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옛날 문헌들을 보면 제사 터가 되는 땅에 당(幢/아래로 늘어뜨린 긴 깃발)을 꽂았다고 한다. 전국 고찰에는 높다란 철심이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당(幢)을 세운 흔적으로 불교에서는 당간지주라고 불렀다. 나라의 중심이 되는 곳을 부도(符道)라 했으며 그곳에 단을 쌓은 것을 이라고 하였으며, 이곳은 성역으로 신시(神市)라 불렀다. 신시에서 하늘에 제사 지낼 때 반드시 세우는 깃발이 모(旄)다. 이 모는 신이 ..

카테고리 없음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