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미 이야기

풍물(風物)과 매구(昧扣)

愚悟 2024. 12. 6. 12:15

풍물(風物)과 매구(昧扣)

현재 농악이라 하면 꽹과리 치고 장구 치며 노는 것을 말하는데, 예전에는 풍물 · 풍장 · 四物 · 매구 · 두레 · 걸궁 · 걸립 등으로 불렀다. 이 명칭 가운데 생경한 것이 매구. 이 매구의 어원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정리해 본다.

 

한자에서 ()”란 새벽, 또는 동틀 무렵을 나타내는 뜻이지만, 북두칠성의 꼬리별 뒤쪽에 자리 잡은 별 이름이 ()”. “에 대한 기록이 <예명당위禮明堂位>에서 인용하여 <강희자전>에 나오는데 ()는 동이의 음악이다.” 하였다.

 

북두칠성의 끝별인 꼬리 부분을 두표(斗杓)라 한다. 두표는 북두칠성의 손잡이 끝부분으로 꼬리 별이다. 두표의 뒤쪽에 ()라 부르는 별이 있다. ()는 동틀 무렵을 뜻하는 것으로 해가 뜨지 않은,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여명의 시간인 혼돈을 나타내는 말이다.

 

바로 이때 별에서 음악이 시작된다. 북두칠성의 꼬리인 두표가 어둠의 시간을 끝내기 위하여 매()별을 두드리면(昧扣) 태양이 뜨면서 여명이 밝아온다. 이때 매를 두드리는 과정에서 음악이 발생한다. 이것을 매구(昧扣)’라 한다. 즉 매별을 두드린다는 뜻이다. 매구는 혼돈의 시간, 즉 어둠을 끝내고자 북두칠성의 두표가 매별을 두드려 태양을 깨우는 데서 비롯되었다.

 

북두칠성은 자미원이라는 거대한 시계 판 위를 회전하는 바늘이다. 바로 두표가 기상을 알리는 고수(鼓手)가 되어 아직 잠자고 있는 태양을 깨우기 위해 매별을 두드릴 때 음악을 매구(昧扣)라 한다. 매구는 북두칠성이 연주하는 하늘의 음악인 동시에 동이의 음악인 것이다.

풍물을 매구라 부르는 것은 북두칠성의 두표가 매별을 두드려 혼돈의 시간을 끝내듯 북을 두드려 하늘의 문을 열고, 징을 쳐서 땅을 깨우며, 장구를 쳐서 인간의 본성을 일깨워 인간을 혼돈(混沌) 속에서 구원하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매구는 무당이 물동이 위에 올라 춤을 추는 일월성신맞이 장단이기도 하다. 무당이 물동이 위에 올라 장구와 징을 두드릴 때 혼돈의 시간을 끝이 나고 여명이 밝아오는 것이다. 즉 북두칠성의 꼬리별 두표가 되어 매별을 두드려 혼돈의 세상을 밝히는 사람은 바로 무당으로 그들의 사명이기도 하다.

 

 

Pungmul (風物) and Maegu (昧扣)

 

Currently, Nongak refers to playing with gongs and janggu. In the past, they were called pungmul, pungjang, sapum, maegu, dure, geolgung, and georip. Among these, the unfamiliar name is ‘Maegu’. Let’s summarize where this instrument originated.

 

The Chinese character ‘Mae ()’ means dawn or dawn, and the name of the star located behind the tail star of the Big Dipper is ‘Mae ()’. The record about mae appears in <Kangxi Autobiography>, which quotes <Yemyeongdangwi>, and it says, “Mae () is Dongyi’s music.” did it

 

The tail of the last star, the Big Dipper, is called Dupyo (斗杓). The end of the handle of the Big Dipper is the tail star. Behind this star is a star called ‘Hawk’. Mae () means dawn and chaos, that is, the time of dawn when the sun does not rise and all things do not wake up from sleep.

 

At this time, the music starts from the “hawk” star. When the Big Dipper's tail, Dupyo (斗杓), strikes each star and ends the time of darkness, the sun rises and dawn comes. At this time, music is created in the process of attacking the hawk. This is called ‘maegu (昧扣)’. In other words, it means to be beaten. The falcon originates from a time of chaos, when the head of the Big Dipper struck the falcon and awakened the sun to end the darkness.

 

The Big Dipper is a hand that rotates on a giant clock called Jamiwon. The music that is played when the dupyo (斗杓) becomes the drum hand (鼓手) that announces the weather and strikes the stars to wake up the still sleeping sun is called maegu (昧扣). Maegu is the music of the sky played by the Big Dipper and the music of Dongi.

 

The reason why pungmul is called maegu is the same as hitting the drum to open the gates of heaven, hitting the gong to awaken the earth, and hitting the janggu to put an end to the chaotic era of the Big Dipper. . This is because music awakens human nature and saves humans from confusion.

 

Maegu (昧扣) is also a rhythm in which a shaman stands on a water jar and dances while greeting the sun, moon, and stars. When the shaman climbs on the water pot and strikes the janggu and gong, the chaotic time ends and dawn breaks. In other words, a shaman becomes the tail star of the Big Dipper and strikes a hawk to brighten the chaotic world, and that is their 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