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符經의 새로운 해석
<농은유집에 기록된 천부경 원문>
농은유집(農隱遺集)에 기록된 천부경 원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무>자가 <없을 무無> 보다는 <무당 巫>자에 더 가깝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가 있다.
기독교의 성경이 이스라엘 왕들의 신정정치를 기록한 역사서라면, 우리의 상고사 역시 우주의 원리와 창조를 이야기 한 <천부경>의 81자와 천부경을 풀이하여 교화경으로 사용한 <삼일신고>의 366자, 이를 다시 풀이하여 인간의 도리를 366가지로 나뉜 치화경인 <참전계경>을 기본사상으로 통치한 신교, 즉 巫로 다스린 신정정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 <천부경>의 <없을 무無>를 <무당 무巫>자로 풀이하는 것도 억측이 아니라는 것이다.
천부경의 원문인 갑골문자의 <무>자를 볼 때 <없을 무無> 보다는 <무당 무巫>자가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을 누가 보아도 한 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천부경의 <없을 無>를 <무당 巫>로 해석하여 나름대로 풀이를 해 보았다. 앞으로 좀 더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이렇게 풀이하여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一始巫始 일시무시
해석 : 처음 시작은 무로 시작하였다.
一 은 처음이란 의미로 始는 시작을, 巫는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始는 잉태할 수 있는 여자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처음시작은 巫의 기운을 가진 여자로 시작한다.
一析三極 일석삼극
해석 : 巫라는 기운이 셋으로 나뉘어
巫라는 기운을 가진 여자가 三으로 나뉘어 지니 바로 삼신인 마고와 궁희와 소희가 탄생한다.
巫盡本 무진본
해석 : 巫는 모든 사물의 근본이라
巫는 곧 천지인을 의미하고 천지인은 삼신을 의미하고, 삼신사상인 巫가 모든 사상과 사물의 근본이라는 뜻이다.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해석 : 하늘은 하나이며. 땅은 둘이며, 인간은 셋이다.
하늘은 둘일 수 없고, 땅은 하나이면서 土와 水로 되어있고, 인간은 하나이면서 셋으로 부모와 자식이다. 다시 이 말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라는 삼극, 즉 陽과 陰과 中(조화)를 의미하고 삼신사상과 삼태극을 태어나게 했다.
一積十鉅巫櫃化三 일적십거무궤화삼
해석 : 하나가 쌓이면 열이 되고, 그것이 높고 존귀한 巫라는 궤짝으로 변하여 삼신이 된다.
하나가 쌓이면 열이 되어 높고 존귀한 巫라는 사상을 가진 사람으로 변하여 삼신이라 한다.巫란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의미한다. 이 巫에서 유, 불, 선이 생겨났다. 巫은 바로 유, 불, 선을 초월한, 삼신의 근본을 의미하고, 하늘을 담아 놓은 그릇이란 뜻이다. 무당은 하늘의 뜻을 담아 놓은 궤짝, 즉 그릇이므로 스스로를 존경하고 가벼이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는 뜻이다.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해석 : 하늘은 둘이지만 셋이고, 땅은 둘이지만 셋이고, 인간은 둘이지만 셋이다.
一은 하늘의 수이고, 二는 땅의 수이고, 三은 인간의 숫자이다.
하늘은 바로 땅이고 인간이고, 땅은 땅이면서 하늘이고 사람이며, 사람은 사람이면서 하늘이고 땅이다. 이것이 바로 巫를 의미하는 것으로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으로, 하늘은 陽, 땅은 陰, 사람은 中인 조화를 의미한다. 여기서 삼신사상이 나오고 삼신사상에서 삼태극 사상이 나온다.
大三合六 대삼합육
해석 : 큰 삼 셋을 더하면 육이 된다는 이야기다.
큰 셋이란 바로 天의 수 一과, 地의 수 二와, 人의 수 三을 말하는 것으로 이 삼극이 바로 巫를 의미하는 것으로, 天의 수 一과, 地의 수 二와, 人의 수 三을 더하면 6이 된다. 다시 해석하면 하늘의 수도 6이요, 땅의 수도 6이요, 사람의 수도 6이라는 말이다. 즉, 천지인 삼극이 모여 있는 삼신의 사상은 바로 숫자 6으로 표현한다.
<요한묵시록>에 사탄의 숫자로 <666>이 나온다. 이것은 기독교의 사상을 뒤집고 붕괴시킬 수 있는 거대한 사상은 바로 우리 삼신사상인 巫라는 것을 천부경에서 밝혀주고 있다. 즉, 巫의 사상이 기독교의 붕괴를 가져온다는 의미이기에 기독교에서 巫敎를 가장 싫어하고 멀리하나 보다.
生七八九 생칠팔구
해석 : 六이 생하면 칠팔구가 된다.
六, 즉 하늘, 땅, 그리고 사람을 나타내며, 이 六이 생하면 七八九가 된다는 뜻으로 7+8+9=24가 된다. 24란 숫자는 바로 일 년의 운행이 24절기로 나뉘어 진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六, 즉 하늘, 땅, 그리고 사람이 서로 운행하면서 24절기를 발생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運三四成環五七 운삼사성환오칠
해석 : 삼이 움직여 四氣를 이루고, 五와 七을 만들어 낸다.
三 즉, 천지인 또는 해와 달 그리고 지구, 또는 陽과 陰이 서로 움직여 상생하고 조화를 이루면서 氣를 발생시킨다. 이 氣는 사절기로 四로 표시하였으며, 三인 천지인 또는 해와 달 그리고 지구, 또는 陽과 陰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四인 氣를 발생하고, 이 기운들이 五인 五行의 순환을 만들어 내고, 七은 칠정이란 인간의 마음인 七氣를 만들어 낸다.
七情 <喜(기쁨), 怒(성냄), 哀(슬픔), 懼(두려움), 愛(사랑), 惡(미움), 慾(욕심)>
一妙衍萬往萬來 일묘연만왕만래
해석 : 하늘의 움직임은 묘하고도 묘하여, 만물이 가고 만물이 온다.
用變不動本 용변부동본
해석 : 쓰임과 변화는 다양하게 변한다하여도 그 본질은 바뀌지 않음이요.
삼신의 사상인 巫가 여러 가지 종교 형태로 변하여 다양하게 나타나도 삼신의 사상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本心本太陽 본심본태양
해석 : 근본 마음은 본래 밝고 큰 태초의 빛이니
巫, 즉 삼신의 사상은 밝고 큰 태초의 빛이다.
昻明人 中天地一 앙명인 중천지일
해석 : 사람을 우르러 밝게 비추니 천지 중에 으뜸이니라
천지인 중에 가장 소중하고 밝게 우르러 볼 대상이 사람이란 뜻이다. 여기서 巫의 사상을 단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巫의 사상은 바로 인본주의로 인간을 존중하고 인간중심적인 사상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 무교 또한 인본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것을 대표하는 정신이 바로 生生之生이라 할 수 있다.
불교 또한 삼신사상에서 비롯된 종교로 석가가 “천상천하유아독존”이란 말이 바로 인간을 중시하고 인간 중심이라는 巫의 정신이다.
一終巫終一 일종무종일
해석 : 시작과 끝은 巫로서, 巫로서 끝나고 다시 巫로서 시작한다.
우주만물의 시작과 끝은 巫인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으로 시작하고 끝이 나고 또 巫로서 시작한다. 즉, 巫의 사상인 삼신사상은 끝도 없고 없어지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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