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崇禮門
외로운 섬처럼
도시 한가운데 우뚝 서서
육백년 모진 풍상 지켜주던
당신,
당신을 향한 늙은이의 독기는
육천만 가슴 쇠말뚝 박고
민족 자긍심을 태워버려
오천년 민족정기 단절 시겼다
언제 다시 민족의 혼불로 태어날 수 있을까
만고의 죄인들
타다 남은 앙상한 서까래
꺼지지 않은 민족의 혼을 되살려
영욕의 긴 세월 다 잊어버리고
당신 모습 다시 일어서는 그날
3.1만세 보다 더 우렁차게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태극기 손에 들은 육천만
가슴 터져라 만세를 부를 것이다
다시는 우리 곁을 떠나보내지 않겠다고
굳게 맹세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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