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군포 당숲제가 군포문화원 주관으로 둔대초등학교에서 열렸다.
군포문화원의 문희경사무국장의 노력으로 다채로운 행사로 진해되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행사는 우리 굿과 힙합의 만남이었다.
처음 문국장의 제의를 받을 때부터 재미있겠다고 생각하였지만 막상 식 전에 잠깐 리허설을 하는 동안 잘 어울리는 한판이 될 것이란 확신을 가질 수 잇었다.
굿과 힙합의 인기로 2번 공연 계획을 3번으로 바꾸게 되었다.
이날의 공연은 모든 전통문화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굿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공연이었다고 할 수 있다.
황해도굿의 쑹가타령과 덕담타령, 그리고 액막이 장단과 어찌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미리 예감은 하였지만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처음에는 생소하게 생각하고 주저하던 힙합팀의 젊은이들도 김구월 선생의 리더와 격려에 자신감을 얻어 곧 우리 가락과 장단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굿 장단에 함께 어우러져 랩을 하는 그들도 너무 재미있어 하며 새로운 경험으로 많은 공부를 하여다고 말한다. 또 이렇게 잘 어울릴수가 없다며 굿이 바로 랩의 원조라고 말한다.
또한 굿판에 진행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함께 춤을 추며 어우러져 굿이 가지고 있는 정신인 화해동참, 해원상생의 장이 유감없이 펼쳐졌다.
시작과 주변이 좀 산만하고 허트러진 축제장이 굿의 시작과 함께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어 버렸다는 것은, 역시 축제에는 굿판이 가장 독보적인 행사이며 많은 청중들의 시선과 관심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하고 우수한 우리 전통문화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사물과 비보이의 공연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판이었다.
필자는 비보이의 원류를 풍물놀이라고 생각한다.
풍물놀이에서 상모를 돌리면서 재주를 넘거나 원을 그리며 도는 행동 등 풍물놀이에서 재주를 뽐내는 동작들이 바로 비보이로 발전하지 않았나 한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비보이 세계 대회에서 일등을 하는 이유가 바로 풍물놀이에서 갈고 닦은 조상들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밤늦게 덕고개 군웅제를 마지막으로 보고, 오는 길에 <산화랑>에 잠시 들러 윤진철 명창의 춘양가 판소리에 오늘 하루의 피로를 실어보내며, 신화랑 촌장의 배웅을 받으며 늦은 밤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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