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천 리포트

군포의 유래와 자연부락

愚悟 2007. 11. 2. 18:12
 

군포의 마을신앙

1. 군포시의 자연부락 형태

군포시는 경기도의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는 안양, 안산, 시흥, 의왕, 수원시가 들러 싸고 있는 신흥도시이다.

군포는 조선시대에는 과천현 남면에 속해 있었다. 과천현 남면에는 산본리, 당리, 용호동, 장간리, 부곡리, 괴곡리, 금정리, 당정리, 봉성리, 초막동 등 10개의 부락이 있었다.

그러다 일제 때 시흥군을 확장하면서 다시 시흥군 남면으로 편입되었다.

그러다 1979년 군포읍으로 승격되었다가, 다시 1989년 시흥군을 분할하면서 군포시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렇게 군포시로 승격하기까지 군포라는 지명을 가지지 못하였기에 군포시의 정체성을 찾아보기 힘든 도시였다.

그러나 군포시는 유서 깊은 마을과 더불어 마을신앙이 전해져 오고 있다.

첫째, 삼성부락은 군포2동에 위치한 자연부락으로, 삼파산의 감투봉 아래에 있는데 황동부락과 이웃을 하고 있다.

둘째, 당말은 군포1동에 위치한 자연부락으로서, 이곳은 당말, 동막골, 아구랑, 당너머, 도래마을, 등 5개 자연부락이 있다.

특히 당말에는 제를 지내던 당이 있어 당말 도당굿을 5개 마을에서 공동으로 지내기 하였다. 

셋째, 느티울은 재궁동에 위치한 마을로서, 재궁이란 말은 쟁골에서 나온 명칭이라고 하는데 쟁골이 무슨 의미인지는 더 조사를 해 봐야 알 것 같다.

넷째, 금정부락은 이곳에 큰 우물이 있어 금우물, 금물, 금정이라고 불렀는데, 벌금정과 안금정이라는 지명도 남아있다.

다섯째, 당정은 당정동을 말하는데 이곳에는 큰말, 넘말, 방죽말 등의 자연부락이 있다.

여섯째, 궁안부락은 궁내동에 위치한 자연부락으로 도장부락은 광정동에 속한 자연부락이다. 그러나 예전에는 아랫마을, 윗마을로 불리며 함께 산신제를 지냈다.

마지작으로 수리산은 수리봉에 있는 산으로 군포시를 대표하는 산이다. 이곳에서 옛 산본리 지역 주민들이 모여 산신제를 지냈다.

군포라는 명칭의 유래는 임진왜란 때 의병과 승군, 그리고 관군이 군포지역에서 군장을 재 정비히였는데, 그 당시 마을 사람들이 굶주린 병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사기를 북돋워주어 왜병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한다. 이때 군사를 배불리 먹였다는 의미로 군포軍飽라고 하였다가 세월이 흘러 물가 浦자로 바뀌어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숙종 25년 <신수읍지>에 한강의 지류로 수운을 이용하는 포구로 널리 알려졌기에 군포천軍浦川이라는 지명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세 번째 설은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 배봉산에서 화산으로 천묘하기 한 달 전인 정조 13년(1789) 9월에 능행에 관한 전반적인 사실을 편찬한 <원행정례園幸定例> ‘도로교량조’에 옷감이 베 포布를 써서 군포軍布라 기재되어 있는 것을 근거로 군포軍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네 번째로, 청일전쟁 당시 청나라 군인들이 군함을 타고 한강을 거쳐서 안양천을 경우하여 상류인 군포에 머물렀다고 군포軍浦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다섯 번째로, 지금의 안양시 호계3동 구군포지역을 조선시대에는 시장으로 개설하여 군포장軍浦場이라 한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 군웅제를 지내는 군웅산이 있어  군사 군軍자와 물가 로浦를 합쳐 군포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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