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미 이야기

제24조 자기自記

愚悟 2008. 9. 5. 09:57

제24조 자기自記

 

自記者는 不欲記而自記也니 欲記者는 是求之於心者也오

자기자        불욕기이자기야         욕기자        시구지어심자야

 

自記者는 不求之於心而自在者也라 修道之士存誠於誠之理하야

자기자        불구지어심이자재자야             수도지사존성어성지리

 

己爲糝腦洽精故로 雖萬想이 交迭이나 斷斷一念이 不外乎誠이니라

기위삼뇌흡정고          수만상       교질          단단일념          불외호성

 

「자기라 함은 적고자 하지 않아도 저절로 적어지는 것을 말함이라. 적고자 한다는 것은 마음에서 바라는 것이며, 저절로 적는다는 것은 마음에서 바라지 않아도 저절로 적어지는 것이니

도(僊)를 닦는 선인은 그 정성을 정성에 이치에 두어 이를 위하여 쌀가루를 먹고 정기를 보전하므로, 비록 만가지 생각이 서로 갈려 나타난다 해도 굳게 가진 한결같은 생각은 정성 밖에 없느니라.」

僊을 추구하여 마고삼신의 지상명령인 해혹복본을 하기 위해서는 만 가지 상념들이 번갈아 일어날지라도 오로지 한결같은 정성으로 僊을 추구하는 그 마음만은 꼭 지켜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선을 추구할 때 의식적으로 정성스럽게 하려고 하지 말고 의식하지 않고도 정성스럽게 하라는 것이다.

또한 僊을 추구하는 무교인(선인)들은 저절로 일어나는 그 정성에 정성의 이치에 두어 쌀가루를 먹고 정기를 보전하여 만 가지 상념에서 벗어나도록 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이 수도하는 무교인에게는 불변의 진리로 僊 즉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무교인은 그 자격을 상실하였다고 할 수 있다. 진리를 구하겠다는 마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구하겠다는 것이므로 그 욕망은 지나칠 정도로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무교인들이 다른 것까지 욕심을 부린다는 것은 과욕이므로 마음을 비우고 마고삼신의 뜻에 따라 해혹복본할 수 있도록 오로지 정성으로 僊을 추구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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