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미 이야기

제 22조 불망不忘

愚悟 2008. 8. 28. 21:13

제 22조 불망不忘

不忘者는 不是欲不忘이라 是天然으로 不忘也니

불망자       불시욕불망             시천연            불망야

 

誠者는 成道之全體요 作事之大源也라

성자       성도지전체           작사지대원

 

天然不忘으로 其所抱之誠則誠이오

 천지불망             기소포지성즉성

 

一而無違者는 直其次焉耳니라

 일이무위차        직기차언이

 

「불망이란 잊지 아니하고자 함이 아니라 천연으로 잊혀지지 않음이니, 정성이란 도를 이루는 전체요, 일을 만드는 큰 근원이니, 천연히 잊혀 지지 않으므로 그 품은 정성은 곧 참 정성이 되니 한결 같이 어김이 없음은 곧 그 다음이니라.」

 

불망은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잊혀 지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선僊을 이루기 위해서는 항상 정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로 이 정성은 모든 공업功業을 이루는 원천이 되니, 잊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 않고도 잊지 않는 정성스러운 마음이 곧 바른 정성이며 참 정성인 것이다.

정성은 선僊을 추구하는 시작이며 德의 근본이 된다. 僊을 성통광명이라 하고 덕을 재세이화, 홍익인간이라 할 때 이것이 바로 마고삼신의 기본사상으로 인간들의 삶의 기준이 되는 도덕의 시작이로, 그 원천이 바로 정성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늘 잊지 않고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정성스러운 마음의 정성이 먼저이고 그 정성을 잊지 아니하는 한결같은 정성 은 바로 그 다음이 되는 것이다.

정성을 드리는 순간순간 그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늘 잊지 않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이 먼저이며 그 다음이 이 정성을 드리는 이유를 생각하는 정성이 다음이라는 말이다.

즉, 정성을 드릴 때는 항상 잊지 않는 불망을 간직해야만 그 정성이 올바른 정성이라는 뜻으로, 우리 무교인들은 정성이란 이 낱말을 항상 간직하여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불망의 단어로 간직하여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정성을 드려야 천지신명이 감응하시어 이루고자 하는 공업을 이루게 도와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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