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원에서 주최한 군포 당숲제가 10월 25일 군포중심상가 한가운데서 펼쳐졌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주제아래 펼쳐진 군포당숲제는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 준비한 모든 것을 펼쳐 보이지도 못하고 막을 내렸다.
일기예보는 밤부터 온다고 하였지만 시작하자 마자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축제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계속 내리기 시작하였다.
신도시 중심상가에서 시도한 현대와 전통의 어울림 한판은 멋진 그림이 될 뻔하다가 아쉬움만 남겼다.
하늘이 원망스러운듯 하늘을 쳐다보는 어르신들을 대하기 민망할 정도였다.
군포는 각 마을마다 오랜 전통으로 내려 오는 산신제가 마을이 없어진 지금에도 남아있다.
아파트 건설 붐에 밀려 마을을 떠났지만 애전에 지내던 산신제를 잊지못하고, 산신님께 죄스러운 마음에 어르신들은 애향회를 중심으로 매년 음력 7월과 10월 초하루에 산신제를 올린다.
오늘 축제는 각 마을 산신제 추진위원 어르신들께서 농촌체험, 바람개비 만들기, 제기만들어 차기, 팽이돌리기, 널뛰기, 등 많은 부대행사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존재하는 군포시의 특징을 잘 살린 축제로 준비되었다.
우천 관계로 축제 행사를 다하진 못하였지만 어린이를 위한 각종 체험행사는 비가 오기 전까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군포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당숲제는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역의 좋은 축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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