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천 리포트

詩와 새김과 茶의 어룰림

愚悟 2009. 4. 11. 15:21

 

구산 박정래 시인의 다호 시집 출판 및 다호 전시회가 4월 10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 3층 전시실에서 화려하게 개막하였다.

구산 박정래 시인의 다호시에 고암 정병례 선생의 전각을 넣어 전시한 이번 다호 및 전각 전시시는 평소 구산 박시인이 즐겨 찾는 <은성다향>이라는 차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 장소에서 이런 저런 지인들을 만나 우연히 한분 한분 다호를 지어 주고 그에 맞는 시를 짓다 보니 어느듯 다호전시회란 거창한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소박하게 <은성다향> 식구들과 어울리는 자리로 전시회를 마련하려고 하였으나, 전각의 대가이신 고암 정병례선생이 참여하게 되어 본의아니게 전시회 규모가 커져 버렸다.

 

 

 

 구산 박정례 시인의 다호시와 고암 정병례 선생의 전각, 그리고 <은성다향> 대보 신명구 선생의 차 전시가 어우러진 이번 전시회는 전무후무한 전시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번 전시회는 대보 신명구님과 구산 박정례 시인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어 낸 작품이다.

이번 전시회는 시인으로서 감히 생각과 엄두를 내지 못한 전시회를 가질 수 있게 옆에서 격려하고 후원한 <은성다향>의 대보 신명구님을 비롯하여 안주인인 밀향화님, 그리고 은성식구 여러분들의 노고가 어우러진 전시회라 할 수 있다.

제일기획에 몸 담으며 광고인으로 생활한 20여년, 그리고 시인으로서 가지는 끊임없는 영감들, 그리고 직장인으로서 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에 대한 갈증 등이 어우러져 빚어낸 사건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구산 박정례 시인이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끝내고 순수한 시인으로 돌아온 것을 만 천하에 선포하는 뜻있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전각의 대가이신 고암 정병례 선생의 전각이 다호시와 함께 어우러진 전시물들은 한마디로 명품이다.

또한 다른 전시회와 달리 관람 후 ,<은성다향>에서 마련한 따뜻한 보이차와 말차를 비롯한 한국차 한 모금으로 입을 적시며 차향에 빠져 茶談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을 더욱 즐겁게 한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여러가지 마음 고생이 많았던 구산님, 그리고 김소양 시인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은성다향>의 대보님, 그리고 밀향화님은 말할 것도 없고.

전시회를 위하여 며칠전부터 함께 준비하고 행동해준 '앵천님'

전시회 찻자리를 위하여 완벽하게 꾸며진 '청담'님 그리고 장미님 부부,

말차를 비롯한 한국차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석촌가"선생님 일행 분들,

그리고 오프닝 행사부터 기록을 남기기 위하여 열심히 사진을 찍은 '천지"님

전시 첫날 하루 휴가를 내어 한복을 곱게 입고 하루 종일 자리를 빛내준 '물향'님,

전시회 오프닝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신 '천지현황회'와 태평무의 '손부성'선생님을 모시고 맛있게 점심을 대접하여 은성을 빛낸 광덕님

그리고 일상다반사 회원인 청람, 지산, 다연님,

다선일미회 동산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 

그리고 동네 친구분들까지 모시고 온 비비안님, 수향님,등등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식구들이 참여하여 구산님의 전시회를 축하해 주었다. (혹 이름이 빠진분들은 너무 서운해 하지마시길, 기억이 모자라서 ㅋㅋㅋ)

모든 식구들이 자기 일같이 나서서 준비하고 참여해준 덕분에 전시회는 성황리가 시작되었다.

 

전시회 테이프 컷팅을 마치고 "천지현황회" 가 준비한 다례 시연이 있었다.

'여련화님" 의 해설을 곁들여 펼쳐진 다례시연은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받으며 전시회 오픈으로 들뜬 분위기를 차분하게 잡아 주았다.

이어서 "한타래무용단"의 손부성 단장님의 태평무 축하공연이 있었다.

부천에서 새벽같이 달려와 전시회 오프님과 오후 6시 출판기념회 까지 두 번의 공연으로 오프님 행사를 빛내주었다. 특히 하루 전에 섭외가 되었음에도, 찬조 출연을 위하여 이렇게 달려와 자리를 빛내주신 '손부성' 단장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날 태평무를 처음 접한 분들은 '손부성'단장의 춤사위에 푹 빠져 버렸다.

끝으로 전시회를 준비함에 있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구산과 전시회를 기획한 김소양 시인(호림)을 괴롭혔지만, 이렇게 훌륭한 전시회를 준비한 두 분께 감사드린다.

<시.새.다展> 전시회는 4월 10일 부터 4월 20일까지 잠실역 부근에 위치한 "한국광고문화회관" 3층에서 계속된다.

많은 분들이 좋은 자리에 다녀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