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미 이야기

배달민족의 종교

愚悟 2010. 4. 4. 14:09

태초의 원형종교

 

태백일사太白逸史 소도경전본훈蘇塗經典本訓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생긴 종교의 이름을 태백진교太白眞敎라고 하였다.

태백진교는 한웅천왕시대의 정치이념이며 통치철학으로 바로 태초의 종교였다.

 

우주의 원리를 경전으로 삼은 한웅천왕은 천부경의 일석삼극一析三極이라는 우주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여 태백진교를 만들어 만백성들을 교화시켰다.

 

우주에는 기본적으로 해 · 달 · 별이라는 세 가지에 의하여 우주만물이 생성하고 운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이 원칙을 기록한 것이 바로 천부경이며 일석삼극이다.

 

이 일석삼극의 이치에서 처음으로 세상에 종교가 나온다.

<태백>은 한웅천왕이 나라를 세운 때 주산으로 삼은 산 이름이다. 또한 그 아래 神市를 만들어 그 곳에서 백성을 다스리고 가르침을 주어 깨달게 했던 것이 바로 <진교>라고 하였다. 진교란 참가르침이라는 뜻이다.

 

이것을 한웅천왕은 <태백진교>라고 하였다.

그러나 인류의 시원종교라고 할 수 있는 대배달민족의 시원종교는 <태백진교>보다 더 오래된 어떤 종교 즉, 가르침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삼신종교

태백진교의 모체가 된 종교가 있었다면 그 종교는 <삼신종교>가 아닐까 한다.

삼신종교는 바로 우리 민족이 지금도 믿고 있는 <삼신신앙三神信仰>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삼신신앙이 종교라는 기록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을 교화시키고 또 믿고 따르면 종교가 되는 것이다. 서양의 잣대로 부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삼신신앙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삼신할머니’ ‘마고삼신’ ‘삼신산’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 등이 있다.

최초의 신으로는 ‘삼신할미’ ‘마고할미’ ‘마고삼신’ 등으로, 지명으론 ‘삼신산’ ‘봉래’ ‘영주’ ‘방장’으로 불려졌다.

 

또한 하늘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직녀성이다.

이 직녀성은 ‘마고麻姑’ ‘궁희穹姬’ ‘소희巢姬’를 나타내며 이것을 삼신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북두칠성, 해, 달을 삼신이라고 하기도 한다.

 

부도지에 나오는 인간으로서의 삼신은 ‘마고’와 두 딸 ‘궁희’와 ‘소희’를 말한다.

또 삼신은 삼각산 형태의 산에 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산이 많은 지방에서는 중심에 있는 산을 마고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에 그 의미를 부여하여 영주산瀛洲山이라 하였고, 그 섬을 영주산이 있는 곳이라 하여 ‘영주’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곳이 우리나라 제주도의 옛 이름이 영주라고 불렀다.

삼신신앙에서 후손에게 가르친 것은 <천부인天符印>과 <해혹복본解惑復本>이었다.

삼신종교는 오랜 세월 거치면서 이론적 토대를 구축해 나갔다.

 

이론적인 근거가 되는 <일석삼극>의 원리가 보편적인 진리로 자리 매김하였고, 여기에 <음양조화론>이 생성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삼태극 사상이 완성되었다.

삼신종교를 근거로 도 ․ 불 ․ 유 삼교일체의 신선도가 한웅천황에 의하여 <태백진교>로 확립되어 가르쳤다.

 

삼신은 천일 ․ 지일 ․ 인일을 의미한다.

삼신사상에서 유·불·선 삼교의 기본이 되는 사상은 삼일신고 제 5장 인물 편에 기록되어 있는 <식(息)․감(感)․촉(觸)>과 <기(氣)․심(心)․신(身)>과 <명(命)․성(性)․정(精)>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유 ․ 불 ․ 선 삼교일체 사상이 성립된다.

 

숨을 고르게 쉬고(調息), 원기를 길러(養氣), 불로장수(長命)하는 신선을 추구하는 사상이 노자를 거쳐 도교가 되었다.

모든 느낌을 끊어 버리고(止感) 마음을 맑게 하여(明心) 본래의 성품을 깨달아(覺性) 성불을 추구하는 사상이 석가모니를 거쳐 불교가 되었다.

모든 육체적 감각(관능적인 욕구)을 극복하여(禁觸) 행실을 닦고(修身) 정기(정력)를 성실하게 함으로써(精誠) 성인군자를 추구하는 사상이 공자의 사상으로 유교가 되었다.

 

이렇게 유·불·선 삼교가 바로 삼신사상에서 나왔고 지금도 널리 행해지고 있지만, 이 종 교들이 우리의 시원종교인 삼신교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또 알지 못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태백진교

한웅천왕시대에 와서 비로소 종교의 이름이 나왔다. 그 이름이 <태백진교>였다.

 

태백진교는 천부에 근원을 두고 지전地轉(자전)을 합쳐 인사人事(사람이 하는 일)가 우주의 섭리에 맞도록 하는 것이다. 라는 기록이 <한단고기/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247쪽>에 나온다.

소도경전본훈은 태백진교가 우주의 섭리에 근거를 둔 종교임을 밝히고 있다.

한인천제는 천부삼인을 한웅천왕에게 주어 백성을 가르치게 하되, 가르침의 근원을 천부에 두도록 하였다.

 

이는 인간이 우주의 섭리에 순응하도록 가르쳤다는 말이다.

이 가르침을 太白眞訓태백진훈이라고 하였으며, 우리 민족의 3대 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에 기록하여 전해 온다.

 

태백진훈은 우리의 정체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가르치는 교훈으로 우리의 정체성은 바로 천부에 있다고 하였다. 곧 북두칠성과 해와 달에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웅천왕의 태백진교의 진훈眞訓은 단군왕검시대로 넘어가서 덕교德敎라는 이름으로 백성을 교화 화였다.

단군시대의 통치이념인 덕교의 德은 떡으로 변음 되어 떡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