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웅천왕의 태백진교
한웅천왕 때 태백진교 즉 참교가 출현하면서 조화경인 천부경과 교화경인 삼일신고도 함께 나왔다. 이를 태백진훈太白眞訓이라고 하였다.
태백진훈은 모두 배달민족의 진결眞訣로, 인류 최초의 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웅천왕이 이 경전을 중심으로 백성을 다스리고 교회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바로 한웅천왕이 신시를 열고 소도를 세워 태백진훈을 바탕으로 신정정치를 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삼태극삼추칠성도/노중평>
태백진훈이 세상에 전하게 된 경위에 대하여 <한단고기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행촌杏村(고려시대 학자) 선생이 일찍이 천보산天寶山에 노닐 때, 밤에는 태소암太素庵에 묵었던 바, 한 거사가 있어 말하기를 “소전素傳은 많은 기이한 옛날 책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명李茗 범정笵樟(고려 말의 학자)처럼 신서를 얻으니 모두 옛 한단의 진결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단고기 330~331쪽> * 범장 : <북부여기>의 저자
한웅은 우두머리로서 서물庶物에서 나오셔 길을 천원天源에 얻으시고 가르침을 태백에 세웠다. 신시개천神市開天의 뜻을 처음으로 크게 세상에 밝혔노라
<한단고기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 331쪽>
한웅천왕이 있던 곳은 서물庶物이라고 되어 있다. 한웅천왕은 서물의 우두머리였다고 볼 수 있다. 천문天文에서 이를 서자庶子라고 하였다.
서자庶子라는 의미는 지금의 뜻과 달리 그 당시에는 남자들만 있는 곳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주의 중심으로 하나님이 계시는 곳, 북극성이 있는 이곳을 자미원紫微垣이라고 한다.
이 하늘의 중심에 북극오성이라는 다섯 별들이 있다.
북극오성을 우리는 작은곰별자리로 부르는데, 중심에 북극성인 천추성이 있고, 이어서 바깥쪽으로 황후성이 있으며, 다음에 서자성이 있고, 그 다음에 천제성이 있으며 끝으로 태자성이 있다.
천추성은 북극성으로 중력축을 움직이는 자리라는 뜻이다. 황후성은 마고의 별로 상고시대가 바로 모계사회였음을 반영하는 뜻으로 북극성 다음에 자리를 잡았다.
서자성은 한웅천왕의 별로 삼국유사에 기록된 서자한웅을 뜻하는 별이다.
천제성은 천왕성이라고도 하는데 한인천제의 별이라고 한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태자성은 서자한웅과 웅녀 사이에 태어난 단군왕검의 별이라고 한다.
서자는 북극오성중 하나인 서자성이다. 천원天源은 여기를 말한다.
여기에서 가르침을 얻었다고 했으니 가르침은 길이요 길은 바로 도道라고 할 수 있으니, 이것은 근본을 가르침이기에 종교宗敎라고 하는 것이며, 태백진교가 여기서 나온 것이다.
한웅천왕이 개천하여 신시를 여시면서 소도를 세워 그 뜻을 진교로서 밝힌 것이 바로 태백진훈이며, 태백진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태백진훈은 천문을 해석하여 신시국을 세우게 된 내력을 밝힘은 물론 인간들이 천부의 뜻에 맞게 행동할 것을 가르치는 경문인 것이다.
태백진훈은 한웅천왕이 세상에 오게 된 동기를 한단고기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에 다음과 같이 기록 되어 있다.
「도道은 하늘에 있을 때 삼신三神이요. 도는 사람에 있을 때 이를 삼진三眞이라고 한다. 그 본을 말하면 곧 일一이 된다. 유일惟一을 도道로 하고 불이不二를 법法이라 한다.
한웅천왕은 우두머리로서 서물에 나오셔서 길을 하늘의 근원에서 얻으시고 가르침을 태백에서 세웠도다.」
본문에서 삼신의 근본은 일一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천부경이 말하는 일석삼극一析三極의 원리를 밝히는 것이다.
일석삼극의 일一이 삼신이요 삼진三眞이라는 말이다.
이 일一이 삼진三眞이라면 바로 선청후善淸厚가되며, 이 선청후善淸厚를 완성시키는 것이 도道가 되고 참眞이 되고 덕德이 되어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여 해혹복본解惑複本을 완성할 수 있다.
한웅천왕의 태백진교는 선청후善淸厚를 완성시켜 해혹복본解惑複本을 완성시키기 위하여 존재하는 종교로 바로 참교를 의미한다.
참이란 다른 것이 없는 오직 하나 뿐인 것으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하늘이 오직 하나뿐이고 변하지 않고 늘 하늘이기 때문에 참이 되는 것이다.
참이라는 것은 바로 변하지 않는 모든 근원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이 한웅천왕의 가르침인 참교이며, 바로 태백진교라고 부르는 것으로 인류 최초의 시원종교라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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