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을 질리게 하는 진상 손님 베스트 7
어느 무교인이 욕먹을 각오를 하고 지금까지 겪어본 상담 손님들을 중심으로 이런 저런 유형들을 정리하여 <무당을 질리게 하는 사람들>이란 글을 썼다.
지금까지 무당들이 스스로를 반성하고 비판하는 글들은 많이 있었지만 무당들이 아닌 그들을 찾는 손님을 비판하는 것은 흔하지 않는 현상이라 여기에 옮겨 본다.
이 글은 상담을 하는 무교인이나 점집을 찾아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 모두 가볍게 웃으며 넘어갈 것이 아니라, 무교인을 찾아 갈 때 좀 더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면서 상담하는 시간은 내 인생에서 아주 신중하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무당집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무교인의 상담 결과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
물론 무교인의 조언을 듣고 마는 사람, 일부분 참고를 하는 사람,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 등 여러 형태의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무교인을 찾아 신점을 보고 상담을 했을 때는 어느 정도 그 사람이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또 어떤 결정을 하기 어려워 무교인의 조언을 듣고 그쪽으로 결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무교인들의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조언이 되므로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신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장난이나 호기심으로 점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아래의 유형에 많이 해당 되지 않나 생각한다.
◆ 진상 손님 베스트 1
묻고 또 묻고 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하는 손님
- 무당이 녹음기냐? 했던 말 계속 반복하게 묻고 또 묻고 하는 사람
- on 만 누르면 계속 반복하여 말하는 녹음기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몰라,
◆ 진상 손님 베스트 2
점 한번 보고 나서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손님
- 한두 번 정도, 아니 세 번까지는 괜찮지만 무당도 사생활이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전 화로 계속 묻는 사람,
- 물건을 사도 서비스 기간과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끈질기게 묻고 또 묻는 사람
◆ 진상손님 베스트 3
앉자마자 하는 말 “나 원래 이런데 안 다니는데”
- 그래서 어쩌라고, 내가 오라고 했어? 내가 강제로 끌고 와서?
자기발로 와 놓고 첫마디가 이렇게 나오면 점사는 ‘꽝’이다.
- 안 다니는데 왜 왔어? 끝까지 다니지 말지,
◆ 진상 손님 베스트 4
벙어리 손님
- 맞으면 맞다, 틀리면 틀린다. 한마디 반응도 없이 금붕어처럼 눈만 껌벅이다 돌아가는 사람,
- 내가 금붕어가 사는 어항 속의 물이냐? 눈만 껌벅이다 가게? 왜 왔어?
일반 대화에서도 서로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하물며 자신의 일을 이야기 하는 데 한마디
응답도 없이 일방적으로 나 혼자 떠들게 만드는 사람
◆ 진상 손님 베스트 5
앉자마자 나는 굿을 많이 해봤어, 굿은 안해요. 라고 먼저 말 하는 손님
- 병원에 와서 진찰은 받으며 나는 처방은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이다.
- 이것은 무당들의 잘못도 있지만, 그렇다고 무당이 맨날 굿만 시키나?
사람에 따라 다 틀리는데, 처음부터 해보지도 않은 굿을 많이 했다고 장벽을 내려 까 는 이런 사람은
정말 싫어~~
◆ 진상 손님 베스트 6
자기 말만 하고 가는 손님
- 무당에게 상담하러 왔는지 자기 말만하려고 왔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자기 혼자 이야기 하고
떠들다가 열 받고 흥분하여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실컷 떠들고 난 뒤 돌 아갈 때는 들은 이야기가 하
나도 없다고 하는 주접떠는 손님,
- 내가 말할 틈이 있어야 말을 하지~~ , 틈도 주지 않고서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
◆ 진상 손님 베스트 7
기본적인 예의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는 손님
- 겨울에 맨발로 와서 다릴 뻗고 앉든가, 발가락을 후비고 껍데기를 벗기고 앉아 있는 사 람, 그리고 반
말 비슷하게 하면서 건방을 떠는 사람
- 이런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는 무당들은 예의가 없다고 떠들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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