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민속원에서 출판한 <무속에 살아있는 우리 상고사>낸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다른 책을 출판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출판사에선 더 이상 책을 출판하지 않으려고 한다.
힘들게 책을 출판하여도, 몇 년을 공부하여 한권의 책이 완성되지만 필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인쇄라고는 겨우 책 몇십 권이니 막말로 재미가 없다.
또 일반 서점에 배포가 되다보니 무교인들을 위한 책이지만 일반인들이 더 많이 구독하는 결과가 되어 본인이 의도한대로 되지 못하였다.
물론 일반인들도 무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그 책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무교인들의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아울러 무교인으로서 정확한 사명감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에서 그동안 블로그를 통하여 발표한 무교에 관련된 이런 저런 글을 모아서 3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먼저 무교인들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는 <무교 이론 Ⅰ · Ⅱ>를 비롯하여, 무교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한 <삼지창 칼럼>을 2005년 이후 글들을 모아 임시 편집하여 복사본으로 만들어 보았다.
현재 <무교 이론 Ⅰ>은 무교대학 교재로도 사용하고 있다. <무교이론 Ⅱ>도 2학기 교재로 사용할까 생각중이다.
그리고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의미를 살펴보는 <민족의 시각으로 바라본 동물의 상징성> 역시 편집이 끝난 상태다.
그러나 아직 더 많은 자료를 찾아서 보강할 필요가 있어 망설이는 중이다.
현재는 굿이 바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며, 천손민족으로서 하늘을 섬기는 요천행사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는 것을 잃어버린 우리 상고사 속에서 근원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원고가 완성되면 <굿과 상고사이야기>로 제목을 할까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 할까하고 우둔한 나의 머릿속은 우아함을 자랑하며 물위를 거니는 백조의 발처럼 바쁘게 움직인다.
그리고 작년부터 마음만 먹고 실천하지 못한 “내 책은 내가 출판한다.”는 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게으름 때문에 미뤄지고 있는 출판사 등록을 금년 중에는 반드시 실천에 옮기려고 한다.
비록 복사본이지만 필요한 분들은 연락바란다.
단 공짜는 안된다. 저작료와 제본비는 받고 보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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