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천 리포트

백포 서일총재 및 자유시참변 제90주기 추모제

愚悟 2011. 8. 28. 12:51

백포 서일총재 및 자유시참변 제90주기 추모제

 

 

 

 

 

 

 

8월 27일 안국동 조계사내 공연장에서 8월 27 15:00부터 서영훈 적십자 전 총재와 조소앙 선생의 자손인 삼균학회 조만제 회장, 그리고 서일 총재의 손자와 후손들을 비롯한 많은 내외빈을 모시고 백포 서일 총재 및 자유시 참변 제 90주기 추모제가 민족회의(김영기 집행위원장) 주최로 열렸다.

 

 

         
                                                            <기천문 예무단의 추모 공연 - 살풀이 춤과 무예>

 

 

 

백포 서일 총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많은 항일 독립 투쟁사에 크다란 족적을 남기신 분이다. 

90년 전 백포 서일 총재가 8월 28일 자결하셨기에 그 기일에 맞춰 거행된 추모제는 자유시 참변으로 희생된 이름없는 독립군들의 억울한 혼과 넋도 함께 위로하고 달래주었다. 

자유시 참변은 1921년 러시아령 자유시(알렉세예프스크)에서 한국독립군 부대와 소련군이 교전한 사건으로 일본과 소련의 밀약에 의한 독립군 소탕 작전으로,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자유시로 집결한 독립군들은 갑잡스런 공격으로 수많은 독립군들이 희생되었던 안타까운 사건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형진 고려대 교수(민체연구소 소장)가 백포 서일 총재를 재조명하는 학술강연과 기천문 예무단의 공연이 있었다.

 

 

 

 

                                                           <이 경자 함경도 망묵굿보존회장의 해원굿 모습>

 

 

이어서 마지막으로 함경도망묵굿보존회(회장 이경자)에서 백포 서일 총재 및 자유시 참변 독립군들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고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해원굿이 열렸다.
서일 초재가 자결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해원굿에서는 서영훈 적십자 전총재를 비롯한 많은 인사들이 함께 공명을 느끼고 눈시울을 적시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서영훈 전 적십자 총재와 함께 슬퍼하는 모습, 서일 총재 및 독립용사들의 넋을 해원하는 이경자 회장> >

 

 

이제 우리 무교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들 만의 행사가 아닌 대한민국 역사의 뒤안길에서 쓸쓸히 잊혀지는 영웅들을 위한 뜻있는 해원굿을 많이 개최함으로써 무교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새롭게 바꾸지 않을까 한다.
또한 이번 추모제에서 해원굿의 모든 경비를 부담하고 기꺼이 참여해 준 이경자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