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5일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에서 도당굿이 펼쳐졌다.
고색동 도당굿은 수십년 아니 수백년부터 내려오던 도당굿으로, 고색동 당집은 어느 곳과 달리 도심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처음 도당굿이 펼쳐질 당시는 주변이 모두 논밭이어서 농경사회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마을사람들 중 당주를 뽑아 당주집에서 전날 밤새워 굿을하고 다음날 도당에서 굿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경기도도당굿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는 마을사람들이 조금씩 쌀과 돈을 추렴하여 명실공히 마을굿으로 진행되었지만, 문화재로 지정되고 난 뒤 마을사람들의 인식이 마을 것이 아니고 수원시 도당굿이라는 생각이 서서히 참여도가 줄어 지금은 마을사람들보다. 화랭이와 미지, 그리고 무녀들이 더 많은 곳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경기도도당굿보존회 오진수 회장과 조광현 선생, 그리고 김순중미지, 승경숙 미지, 그리고 하인규 사무국장 등이 중심이 되어 옛 명성을 되찾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고생큰말 부녀회 홍순덕 회장의 열의와 노력으로 점점 점점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마을굿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가가호호 안녕과 행운을 비는 의미도 있지만 마을 주민들 간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화해동참和解同參 해원상생解寃相生의 장소가 바로 마을굿판이다.
이러한 기능을 상실한 도당굿은 본래의 기능을 되 찾도록 저극적인 마을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으며 노력해야 한다.
오랫동안 고색동도당굿 당주인 조광현 지미(당74세)는 예전보다 못한 주민드의 관심을 안타까워 하면서 옛날을 그리워 하였다.
또 경기도도당굿의 1세대인 고 이용우 화랭의 외손자인 김순중 미지는 할아버지 때에 비해 모든 기량이나 명성이 많이 쳐지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여 외손녀로서 경기도도당굿이 옛 명성과 기량을 되찾고 싶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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