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천 리포트

비단꽃길 시사회를 다녀와서

愚悟 2013. 10. 12. 01:35

 

 

 

 

중요무형문화재 82-나호 서해안 서해안풍어제 무형문화재인 김금화 만신

백두산 천지 대동굿, 독일 베를린 윤이상과 사도세자, 그리고 백남준 진혼굿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 굿을 널리 알린 세계적인 무당 김금화 만신,

대한민국의 대표무당, 김금화 선생의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우리 굿의 우수성과 예술성 그리고 종교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무교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80년 삶의 애환을 담은 다큐멘터리 <비단꽃길> 시사회가 11일 오후 4시 30분에 동대문 시티빌딩 9층에서 열렸다.  

 

김정욱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서갑숙씨가 마지막 나레이션을 한 영화다.

먼저 김금화 선생님께 진심으로 고생하셨다는 말씀과 축하를 드린다.

그리고 김정욱 감독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영화평론가는 아니지만 굿을, 무교를 오랫동안 보고 공부해 온 사람으로서 느낌 소감은 한마디로 훌륭한 배우와 소재를 가지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 밖에 할 말이 없다.

김금화 선생의 진솔한 삶과 무녀로서의 고통, 그리고 평범한 여인으로서의 모습을 담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질의 시간에 필자의 질문에 감독의 답변처럼 스스로 만족하지도 못하고 부족한 것이 많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감독은 예술이란 곳에 포커스를 맞추었다고 하지만 흔치도 않는 무녀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로 이 정도 밖에 연출이 되지 않는다면 흥행은 실패라고 봐야 한다.

 

예술작품이 아니고 영화로써 흥행에 실패한다면 다음에 누가 무녀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려 하겠는가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영화를 제작하기 전 전문가와 상의를 하여 구성을 하고 편집할 때 역시 전문가들과 많은 의견 교환을 한 후 편집을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물론 전문가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생각되지만, 정말 굿을 알고, 영화를 아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을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런닝타임은 91분, 영화 상영내 지루함을 느낀 것은 나만 그럴까?

그러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금화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니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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