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천 리포트

환갑맞이 여탐굿

愚悟 2013. 12. 23. 17:18

지난 18일 북한산 사신당에서 가진 환갑맞이 여탐굿은 여러 무교인들과 학자, 그리고 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마쳤습니다.

무교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환갑을 굿으로 맞이하니 넘 좋았습니다.

특히 25년 동안 굿판을 다니면서 보고 들은 것을 직접 시연해 보는 시간으로, 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직접 칠성거리를 해 보았습니다.

정말 보기와 달리 어려웠습니다.

칠성복을 입고 굿청에 서니 아는 것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ㅋㅋㅋ

그래도 서툰 솜씨가 청중들을 더 많이 웃기잖아요. 모두 즐거워 했습니다.

혹 청송오라고 하지 마세요. ㅋㅋㅋ

그래서 수십년간 한 선생님들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새삼 알았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본인들의 환갑때 이렇게 여탐굿을 해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 여탐굿을 계기로 환갑을 굿으로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날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특히 뒤에서 묵묵히 손님 접대를 하느라 고생하신 굿문화연구회 회원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황해도해주본영대동굿 보존회 김정숙 회장님과 김휘옥 만신>

 

                               <암과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재능기부를 하러 오신 한양춤의 명인 전희자 선생님,>

                                                   <서예가 신평 김기상 선생님과 무향 이강근 선생님>

 

 

 

 

                                                   < 민속작가 겸 방송인, 베스터셀러 소설가 이원섭 선생님>

                           <늘 술만 보면 좋아하는 인간백과사전 재야학자 이자균 선생과 무향 이강근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