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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만신의 황해도지노귀굿

愚悟 2014. 3. 31. 16:31

황해도 지노귀굿은 한양굿과 그 절차와 의식이 많이 다르다.

서울새남굿인 경우는 진중한 면과 다양한 음식들이 특징이라면 황해도 지노귀는 슬픔을 넘어 연극적인 요소가 다분히 들어있는 굿이라 할 수 있다.

황해도해주본영대동굿의 김정숙 회장은 이 시대 황해도굿으로 가장 뛰어난 무녀라고 해도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45년 넘는 세월을 굿 속에 살았으니 무교의 인간 백과사전이라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욕심내지 않고 몸 아끼지 않고 잘낫다 내세우지 않으며, 제자들을 위해 굿판에서 최선을 다하는 김정숙 회장의 지노귀굿 중 시왕포 가르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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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왕포가르기는 망자가 열시왕에게 잘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굿으로 긴 무명천은 바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동시에 연결고리인 강江을 의미한다.

이 시왕포를 가르고 따면서 망자가 이승에 미련을 버리고 저승으로 잘 가기를 기원하는 의식으로, 무명천이 잘 꼬였다가 풀 때도 잘 풀려야 망자가 잘 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45년 경력의 뛰어난 무녀라도 무명천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 �는 망자가 이승에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했다는 증거이므로 다시 위로하고 달래며 잘 갈것을 권유한다.

이어서 삼베를 대신칼을 꽂고 꼬아서 대신칼이 어느쪽으로 어떻게 떨어지는가를 보고 다시 한 번 망자가 저승으로 잘 갔음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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