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이야기

교화의 지붕은 왜 뾰쪽하게 하였을까?

愚悟 2005. 5. 19. 22:54

교회의 지붕은 왜 뽀쪽하게 하였을까?


지금은 많이 변형되었지만 전통적인 유럽이나 미국의 교회들을 보면은 모두가 지붕이 하늘을 찌를 듯 뽀쪽하게 만들어 놓고 그 위에다 십자가를 세워 두었다.

그러면 왜? 교회의 지붕은 뾰쪽하게 세우게 되었을까? 의문이 생긴다. 

신라 눌지왕 때 박제상(朴堤上 363~419?) 선생이 쓴 부도지(符都誌) 제 1장을 보면은 마고성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이다. 천부(天符)를 봉수(奉守)하여, 선천을 계승하였다.

성중에 사방에 네명의 천인(天人)이 있어, 관을 쌓아놓고, 음(音)을 만드니, 첫째는 황궁씨요둘째는 백소씨요, 셋째는 청궁씨요, 네쩨는 흑소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穹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巢姬)씨였다. 궁희와 소희는 마고(麻姑)의 딸이었다. 이어 궁희와 소희는 겨드랑이 밑으로 네 천녀(天女)를 낳아 지유(地乳)를 먹여 그들을 기르고 네 천녀에게는 여(呂)를 네 천인에게는 율(律)을 맡아보게 하였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그리하여 이 율여가 천지창조의 기본이 되었고 지금도 사용하는 음의 기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후 마고성에서 백소의 무리인 지소가 마고성의 금단의 열매인 포도를 따 먹어므로써 오미의 변(五味의 變)을 일으켜 사람들이 이빨이 생겼으며, 그 침은 뱀의 독과 같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었기 때문이라 한다.

이어 낙원이던 마고성에서 백소 무리들의 잘못으로 살지를 못하고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었는데 서쪽으로 간 무리들이 바로 백인들의 조상인 백소의 무리들이다.

또 부도지 제 25장에는「백소씨와 흑소씨의 후예가 오히려 소(巢)를 만드는 풍속을 잊지 아니하고, 고탑(高塔)과 층대(層臺)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천부(天符)의 본음을 잊어버리고, 탑을 만드는 유래를 깨닫지 못하여, 도를 와전하여 이도(異道)가 되고, 서로 시기하고 의심하여 싸우고 정벌하는 것으로 일을 삼았다.」라고 되어있다.

우리는 여기에 나오는 소(巢)란 단어를 잘 새겨봐야 할 것이다. 여기서 소(巢)는 큰 피리라는 뜻도 있지만 바로 천부(天符)의 본음 즉 하늘의 소리를 듣기 위하여, 조금이라도 하늘로 가까이 가기 위한 수단으로 고탑(高塔)과 층대(層臺)를 세우는 것을 소(巢)라고 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여기서 고탑은 바로 불교의 탑으로 발전하여 많은 사찰에서 탑들을 세우게 되었으며, 층대는 바로 이집트의 피라밋으로 발전하였다고 부도지에서 말하고 있다.

피라밋이 수많은 층대가 이어져 거대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바로 피라밋이 층대로 이루어진 소(巢)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하늘 높이 뽀쪽하게 세우는 것은 바로 삼신이 살던 성 즉 마고성(麻姑城)의 소를 만드는 풍속을 이어 받은 것이다. 그 이유는 하늘의 본음을 바로 듣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하여 하늘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서 천지 본음을 잘 들을 수 있는 안테나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여기서 하늘의 본음이란 여러 가지 해석이 있겠으나 인간의 참 마음, 즉 마고성에서 살던 인간들의 선한 마음씨를 찾기 위한 소리 일 수도 있으며, 우주 생성의 소리 즉 천지창조의 소리라고도 생각할 수가 있다. 난 천지창조의 소리가 바로 인간의 본성이며 선한 인간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천지창조의 소리를 적은 경전이 우리에겐 있다. 이 경전은 바로 천부경(天符經)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있지만은 천부경의 참 뜻을 모르고, 아니 천부경을 잊어버리고 소(巢)를 세운 이치를 모르니, 기독교는 진정한 도의 이치를 잊어버리고, 성경이라는 거짓속에서 기복신앙으로 빠진 이도(異道)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천부의 본음이 뭔지를 모르고, 천지창조의 소리인 천부경의 진정한 참뜻을 모르지만 마고성을 떠나면서 다짐하였던 인간 본연의 마음, 즉 선한 마음, 착한 마음을 찾으려고 하는 최소한의 다짐은 하고 있어야 삼신의 자손인 대 배달민족으로서 삼신할머니를 모시는 유일한 적자로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한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지금 불교에서 하는 탑돌이의 진정한 이유는 개인의 소원을 비는 것이 아니라, 탑을 통하여 전해오는 천부의 소리를 가까이서 잘 듣고 인간의 본성을 찾자는 의미로 삼신할머니의 마고성에서 유래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불가에서는 소에서 비롯된 탑돌이의 유래를 모르고 탑돌이를 하면서 개인의 축복만을 기원하고 있으며, 또한 고탑을 세우는 즉 소(巢)를 세우는 진정한 의미를 잊어버리고 고탑 대신 불상을 경쟁하듯 하늘 높이 세우고 있다.

또한 교회의 지붕이 뽀쪽하게 하늘을 찌를 듯 세워져 있는 것 역시 소(巢)에서 비롯된 고탑과 층대의 변형된 형태로, 천부의 본음이 뽀족 지붕을 통하여 전해오는 것이라 믿고, 교회의 지붕을 뽀쪽하게 만들었지 않나 생각한다. 또한 천부의 본음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듣고 깨우쳐, 인간의 참 마음을 찾자는 의미로 교회에 모여 예배를 보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개신교 역시 천부 본음의 뜻이 뭔지를 잘못 깨우치고 하늘의 뜻과는 다르게 인간이 만들어 논 교리에 묶여 타종교를 배척하고, 이(異) 민족에 대한 침략의 수단으로, 타민족의 정신을 동화시키는 사상 주입서로 탈바꿈하여 온갖 약탈을 일삼고 있으며, 한국의 개신교 목회자들 역시 태양이 자기에게만 비추고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라고 논리에 맞지 않는 어거지를 부리며 온갖 비리를 자행하는 모습을 보면은 지소씨의 잘못이 지금까지 이어오는 또 하나의 이도(異道)에 빠진 무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우리 무교에도 피라밋 즉 소(巢)의 풍속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무당의 꽃깔이다.

피라밋의 바닥은 사각형에다 삼각형 모양으로 올라와 꼭지점을 이룬 것이다. 무당이 서는 고깔을 바닥에 세워놓고 보라, 바로 피라밋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무당들이 언제부터 고깔을 섰는지 기록으로 찾을 수는 없다. 그러나 종이를 만드는 기술이 발견되고 난 후부터 종이를 배 모양으로 접어서 머리에 뒤집어 서면서 고깔이라고 하였다.  지금도 남쪽의 세습무들은 굿을 할 때 한지로 접어서 고깔을 만들어 썬다.

삼신할머니가 마고성(麻姑城)에서 세웠던 소(巢)의 진정한 뜻과 의미를 깨우치고, 고깔을 서는 순간 하늘에서 들리는 천부의 본음을 듣기 위해서 일것이다. 즉 하늘의 소리를 들어 네 천인(황궁, 청궁, 백소, 흑소)에게 이어진 삼신할머니의 참뜻을 깨우치고 이어받아 고깔을 선 무당으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하늘의 소리를 전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우리 무교 역시 삼신의 참뜻을 잊어버리고 고깔을 서고 굿을 하면서도 천부의 본음을 외면하고 어떻게든 돈을 더 뜯어낼 것인가를 생각하는 무당들은 삼신할머니로부터 이어받은 소(巢)의 참 뜻을 모르는 이도(異道)에 빠진 사람으로 무당의 자격이 없다 하겠다.

이렇게 보면은 소(巢)는 즉 고탑과 층대인 불탑과 피라밋과 교회의 뽀쪽 지붕 그리고 무당이 서는 고깔은 천부의 본음을 들을 수 있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것이라 할 수 가 있다. 

피라밋이나 고탑, 교회의 뽀쪽 지붕 그리고 무당 고깔의 꼭지점으로 하늘의 소리가 타고 내려와, 천부의 본음 즉 인간의 참 마음을 잊어버린 인간들이 천부의 본음을 잘 듣고 깨우쳐 인간다운 참 마음을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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