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교의 역할 신라 2대 남해차차웅의 차차웅은 왕호 · 무칭(巫稱) · 존장자의 의미하는 호칭이었다. 신라의 금관 역시 왕의 모자가 아니고 시림 또는 용왕에 제사 지낼 때 제관인 무당이 쓰는 모자였다. 남해왕이 여동생 아로에게 시조묘에 제사 지내게 했다는 것은 제정일치 시대에서 제정분리 시대로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삼국시대 국가권력 구조를 나타내는 것이다. 고구려 요동성을 수·당으로부터 지킬 수 있었던 것도, 시조묘 고주몽에게 제사 지내고 사제 무녀가 성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예언했기 때문이다. 삼국사기 기록을 통해서 무교가 가진 국가 종교성 · 군사력결집력 · 강한 신념 도출의 사회적 기능들을 엿볼 수 있다. 상고시대에 무교는 국가결속 · 사회통합 · 인간본성회복 · 제례의식체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