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4

공수貢壽와 공수空授

공수貢壽와 공수空授 굿을 할 때는 반드시 공수를 준다. 언제부터 공수를 주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굿을 하는 목적이 바로 신의 말씀이라는 공수를 받기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굿을 직접 의뢰하였거나 혹은 굿판에 참여한 사람들이 무당들이 내뱉는 말 한마디, 즉 공수에 일희일비하면서 좋은 공수가 내리는 마음에서 긴장한다. 또 굿을 의뢰한 제가집에 전달하는 공수와 더불어 굿을 참관한 사람에게도 공수를 준다. 이때는 가급적 좋은 공수를 주려고 하고, 이런 공수를 덕담 공수라고 한다. , 등 옛 문헌에 기록된 것을 보면 옛날에는 공창(空昌)이라고 하였다. “공창은 사람의 소리가 아닌 신령의 소리로서 이 소리에 의하여 길흉화복을 판단하고 점을 치며 죽은 사람의 소식이나 음성을 듣는다.”라고 하..

삼지창 칼럼 2024.03.23

굿의 기원

굿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다. 굿의 사전적 의미는 무당이 원시종교적 관념에 의하여 주재하는 새신의식의 총칭이라 한다. 즉 무당이 신을 청하고 환대하고 환송하는 과정으로 구성된 무속의례를 굿이라 한다. 굿은 얼마나 좋은 말인지 영어에서 좋다는 뜻인 굿(Good)이 있다. 날마다 좋은 날 ‘굿데이365’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 신을 말하는 갓(God)도 굿에서 나왔다. 각 지방마다 굿의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굿이 추구하는 뜻과 목적은 같다. 굿은 우리 민족의 정치, 경제, 역사, 종교, 철학, 사상, 문화를 총체적으로 표현한 우리 만족 정체성의 결정체다. 굿은 인간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정서를 우리 가슴에 심어주고, 굿이라는 형태를 빌려서 좁게는 개인, 나아가서는 마을 더 나아가서는 나라의 안..

무속 이야기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