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태자 4

치수의 달인으로 용왕이 된 부루태자

치수의 달인으로 용왕이 된 부루태자 창수사자부루(蒼水使者夫婁)에서 비롯된 창부거리용왕은 북극 수정자의 아들 부루태자  새해를 맞이하면 정월 보름까지는 신도들의 일 년 무탈을 기원하는 홍수막이를 지낸다. 하지만 홍수막이의 유래에 대하여 아는 무당은 거의 없다. 태백일사/삼환관경본기>를 보면, 중국 순임금 때 황하의 9년 홍수를 다스리지 못해 조선의 부루태자에게 치수의 비법을 배우기 위하여 우사공(虞司空/훗날 禹임금)을 보냈다. 이때 부루태자가 우사공에 이르기를, ‘나는 북극 수정의 아들(水精子)’이라고 하였다.  수정자의 주신(主神)은 삼신상제(三神上帝)이다. 삼신상제는 조선의 주신(主神)이자 우리 민족의 주신이다. ‘수정’은 물의 근원이다. 그러니 물의 근원이 되는 분의 아들이라는 말이다. 이는 부루태..

무속 이야기 2025.01.13

굿에서 사용하는 물동이의 비밀

물동이는 내림굿이나 진적 때 일월맞이를 하기 위하여 물을 담아 올라타고 굿을 한다. 또 황해도굿 칠성거리의 용태부인거리에서 물동이 위에 올라 굿을 하며, 그리고 비수거리(작두)를 할 때 모말(쌀말) 아래 물동이를 받치고 작두를 설치한다. 그러나 대부분 물동이는 단순히 굿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 정도로만 여기고 있지 물동이가 가지고 있는 비밀과 왜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지를 모르고 있다. 동이는 동이족東夷族이 처음 만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동이를 다른 말로 단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지라는 말은 에 기록되어 있다. 부루단군이 붕어하고 난 뒤 백성들이 단을 설치하고 흙 그릇에 쌀과 곡식을 가득 담아 제단위에 올려두면서 부루단지扶婁壇地라고 부르는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면 단지壇地는 완전한 사람..

무속 이야기 2023.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