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 6

풍류도와 무교 그리고 바람

풍류도風流道란 말은 의‘진흥왕 조條’에 최치원崔致遠의‘난랑비서鸞郞碑序’에 나온다. ‘난랑鸞郞’이라는 화랑을 기리는 이 글에서 최치원은 풍류를 유교와 도교, 불교를 포용하고 조화시키고 있는 한국의 고유한 전통 사상이라 했다.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풍류’(國有玄妙之道曰風流)라 한다. 그 가르침을 베푼 근원은‘선사仙史’에 상세히 실려 있는데, 실로 삼교三敎를 포함하여 중생을 교화한다." (設敎之源備詳仙史 實乃包含三敎 接化群生). 여기서 삼교란 유 ․ 불 ․ 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풍류도가 바로 삼신신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삼신신앙의 사상은 본성인 삼진三眞을 선청후善淸厚라고 한다. 이 삼진을 지키는 세 개의 관문으로 성명정性命精이라 한다. 삼진에 머무는 집을 삼가三家라 하는데, 마음과 기와..

너희들이 샤머니즘을 알아?

너희들이 샤머니즘을 알아? 최악의 후보들이 경쟁하는 20대 대선에서 유난히 무속, 법사, 미신 등이 많이 나타난다. 법사가 선대본부 고문이라니, 샤머니즘 정치를 한다니, 위성이 발사되는 시대에 국정을 미신이 좌우한다느니, 대한민국에서 나름 똑똑하다는 인간들이 모여 있는 여의도에서 이런 소리로 대선 판을 어지럽히고 있다. 우리 사회는 무속에 대한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을 가지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런 경향은 왜곡된 시각과 교육에 의하여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가치관의 스펙트럼을 한쪽으로 편향된 가치관을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 역사를 살펴볼 때 무속이 배척당하기 시작한 때는 우리 스스로 思惟하고 관망보고 설계하지 못하는 자주성과 정체성을 상실한 시기부터다. 그러나 헌법에 ..

삼지창 칼럼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