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막이 42

을사년 설날이야기

을사년 설 이야기 설>이란 말은 순수 우리말로 ‘서다’란 뜻이다. 설장구는 일어서서 장구를 어깨에 메고 치는 장구를 말하듯 ‘설’은 새롭게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바로 세우는 날이다. 설날에 세운 봄의 기운을 다시 확인하여 바로 세우는 날이 바로 입춘(立春)으로 설날 전후에 반드시 있다. 이날은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란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며 양의 기운이 가득하여 대길과 다복을 기원한다. 중국에서는 설날을 춘절(春節)이라 하는 것도 우리와 의미를 같이 한다고 본다.  예전 섣달 그믐날이면 골목 여기저기서 복조리를 한 짐 메고 복조리 사라는 외침이 밤새 울려 퍼졌다. 그러면 각 가정에서는 1년 동안 소요되는 조리를 사게 된다. 밤에 미처 사지 못한 가정은 설날 아침 일찍 사거나 미리 부탁을..

동짓날과 크리스마스

● 동짓날과 크리스마스 24절기 중 동지는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절기인 동시에 다시 새해가 시작되는 때라 중요한 날로 삼았다. 우리 조상들은 낮은 양(陽), 밤은 음(陰)으로 인식한 음양관에 의해 동지는 음(陰)이 극한 날이라 여겼다. 일 년 중 가장 짧아진 낮 시간이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길어지기 때문에 동짓날을 새해 첫날로 삼아 아세(亞歲)라고 불렀으며 천제를 드리고 맞이굿이나 고사를 지냈다. 동짓날 팥죽 속에 들어가는 새알심은 태양을 상징하며 한 알은 1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나이보다 새알심을 하나 더 먹어야 나이가 한 살 더 먹는 것으로 생각했다. 동짓날에 붉은 팥죽을 쑤어 고사를 지내고 문과 벽에 뿌리며 상서롭지 못한 기운을 물리치며 복을 기원하는 것 역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것이다...

무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하여 노력하는 사제들

무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하여 노력하는 사제들 무속, 즉 무교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자 생활의 지혜를 제공한 그 시대의 과학이었고 주술이었다. 4차 혁명시대인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무교를 의지하고 도움을 받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것이 변하여 예전의 관습과 논리로 무교를 알리고 전파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무교의 사제인 무당은 엄격한 교육을 통하여 태어나는 타 종교의 사제와 달리 어느 날 갑자기 신의 선택에 의하여 탄생하게 된다. 그러한 이유로 무당이 되었지만 의식과 이론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 타 종교의 사제들과 차이점이다. 의식은 선생이나 선배들에게 어떻게 배울 수 있지만 이론은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 그 이유는 무교를 단순한 미신 또는 기복신앙으로만 생각하였기에 굳이 이론..

무천 리포트 2021.07.21

설과 떡 이야기

이란 새로운 봄의 기운을 세우는 날로 다른 말로 입춘(立春)인 것이다. 입춘이 바로 설날 전후에 있다는 것이 이것을 반증한다. 중국에서는 춘절(春節)이라 한다. 춘절은 바로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봄은 양을 의미하므로 대문 앞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란 입춘첩을 붙여서 봄, 즉 양기를 바로 세워 복을 기원하는 것이다. ​을 다른 말로 원단(元旦), 세수(歲首) 라고도 한다. 또 을 신일(愼日)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가라는 말이다. 예전에는 섣달 그믐날이면 골목 여기저기서 복조리를 한 짐 메고 복조리 사라는 외침이 밤새 울려 퍼졌다. 그러면 각 가정에서는 1년 동안 소요되는 복조리를 사게 된다. 밤에 미처 사지 못한 가정은 설날 아침 일찍 사거나 미리 부탁을 하여 ..

무속 이야기 202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