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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속 봉안물이 가지는 의미

탑 속 봉안물이 가지는 의미 탑이나 신상 등을 모실 때 설치 이유를 알 수 있는 상징물이나 모신 이들의 염원이 담긴 내장물을 탑 또는 신상 속에 봉안하기도 한다. 각 지역에 따라 봉안물의 내용이 다르지만, 모두 마을을 위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 여기서 탑이란 것은 불교의 탑이 아니라 누석단, 즉 돌무더기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 지역마다 호칭이 다르지만, 탑의 기능에 따라 수구막이, 수구맥이, 수구맥이탑, 수살탑, 수살매기, 방사탑, 골매기탑, 척빈탑 등으로 부르고 있다. 전국에 세워져 있는 탑 속의 봉안물은 숯, 쇠스랑, 비석, 오곡, 금, 금부처, 밥솥, 밥주걱(누금), 소금물, 백반, 부적, 콩, 돈, 제기, 쇠, 밥그릇, 두꺼비, 신주, 지방, 축원문, 항아리 등 20여 종이 넘게 나왔다. 이 탑들은..

무속 이야기 2024.03.05

무당 방울이 가지는 의미

무당 방울이 가지는 의미 무교에 사용되는 신기물 가운데 무당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방울이다. 방울은 곧 무당들의 대명사로 무당의 상징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방울을 사용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 있으나 방울의 기본적인 목적은 소리를 내는 데 있다. 보통 방울이라고 하면 조그마한 쇠가 방울 안에 달려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무당들이 사용하는 방울은 놋쇠가 서로 부딪치면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일반 방울과 다르다. 방울을 한자로 표기할 때는 금황자金晃子, 영금당鈴金當, 탁령鐸鈴, 영鈴이라 부르며 이 말들은 소리 나는 물체를 의미한다. 무당들이 사용하는 기물 중에 소리 나는 것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종이라고 할 수 있다. 방울과 종의 공통점은 맑은 금속음으로 신령을 불러들이고, 신령과..

무속 이야기 202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