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무교대학 4번째 강의가 있는 날이다.
계룡산에 갔다가 오전에 올라온 탓인지 조금 피곤하기도 하였지만 멀리서 찾아오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피곤함도 잊고 강의 자료를 만들고 오늘 강의할 것도 다시 살펴보고 학생들이 올 때를 기다렸다.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사람이라곤 달랑 4사람 뿐이다. 나와 처장님, 그리고 김용기자, 이숙자 신녀,
오늘은 비디오 촬영용 강의가 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6시가 되어 막 강의를 시작하려는데 학생들이 한분씩 들어 오더니 선우암님은 무엇인가 잔뜩 들고 5층까지 힘들게 올라온다.
직감에 학생들 선물주려고 가져 왔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까지 신경을 써 주실줄 미처 몰랐다.
일요일 진적을 하시는데 손님들 주기 위하여 수건을 맞추면서 무교대학용으로 따로 맞춰 <한국무교전문교양대학>이라고 새겨서 만들어 오셨다.
붉은 악마들이 목에 걸던식의 그런 수건으로 학생들이 산에 기도 갈 때나 일을 갈 때 땀을 딱기에는 적합하게 만들었다.
순간 난 감동을 먹었다.
아니 이렇게까지 배려를 해주고 도와주는 분들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고 무교대학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
학생들도 하나씩 받고는 너무 이쁘고 고맙다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선우암님의 깊은 배려에 따뜻한 마음, 그리고 무교의 발전을 위하는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변변찮은 나를 보러 처음 학교에 왔다가 뜻밖의 선물까지 준비하여 주시니 우리 학생들을 대표하여 무교대학 훈장으로서 깊은 감사를 다시 드린다.
선우암님~~ 복 받을껴~~~~ ㅋㅋㅋ
다가오는 일요일 진적 때 우리 학생들도 시간이 있으면 함께 참석하여 같이 축하를 해주었으면 한다.
선우암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유~~
나 감동먹었슈~~~
눈물 나도록, 순간 가슴이 찡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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