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천 리포트

고창문학축전

愚悟 2007. 8. 14. 12:09

무당시인 오우열님의 초청으로 한국문학평화포럼애서 주최하는 제3회 고창문학축전을 다녀왔습니다.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많은 시인들과 소설가분들이 대거 참석한 탓인지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고창 전봉준장군 생가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분들과 만남의 시간이 그만큼 유익하고 보람되었기 때문입니다.

전봉준 장군 생가 터로 가기 전에 고창 고인돌 유적지를 답사하였습니다.

남방식 고인돌의 대표적인 고창, 세계 고인돌의 대표적인 장소로 세계유산보호협약에 따른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고인돌은 집단의 제사터, 또는 집회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지만 대부분 무덤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석묘라 부르고, 중국은 석봉 또는 대석개묘라고 부릅니다. 유럽에서는 돌멘(olmem)으로 부릅니다.

고창에만 고인돌이 85개소에 2,000여기가 있다고 하니 세계가 주목할 만 한 곳이지요.

 

 <고창 고인동 유적지 전경>

 

이어 고창 죽림리 당촌마을에 자리잡은 전봉준 장군 생가에 도착하였습니다.

간단한 인사말씀 그리고 고창군수의 축사를 등등 끝내고 무당시인이신 오우열님이 전봉준 장군의 넋을 기리는 진혼굿 한마당이 펼쳐 졌습니다.

오우열님은 전라도 출신답게 전봉준 장군 진혼굿을 할 때 뽑아내는 굿거리 소리는 너무나 훌륭하였습니다.

즉흥적으로 장소와 분위기에 맞게 엮어내는 한스런 소리는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오우열 무당시인님의 전봉준 장군 진혼굿>

 

 

이어서 손세실리아 시인을 비롯한 많은 시인분들이 자신들의 시를 낭송하였다.

이어서 가수 손현숙씨의 노래를 끝으로 고창문학축전은 막을 내렸다.

그리고 영광법성포로 이동하여 법성포 일번지 식당에서 영광굴비와 간장게장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유서깊은

고창 선운사 앞 선운사 관광호텔로 옮겨 여장을 풀었습니다,

이날밤 모든 이들은 삼삼오오로 모여 각기 광란의 밤을 보낸걸로 알고 있습니다. ㅋㅋㅋ

이어서 다음낭 아침 고창읍성을 둘러 보았습니다.

고창읍성 정문은 북쪽으로 나 있다. <공북루>

<고창읍성 전경>

<고창읍성을 뒤로 하고 찍은 사진>

 

고창 읍성은 고창의 명산인 방장산을 뒤로하고 그 자락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고창이란 지명은 처음에는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나라에게 백제가 망한 후 높은 들판에 보리가 많이 나는 지방이란 뜻으로 고창이라고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양이란 한자가 지금은라고 사용하고 있으나 처음에는 <모우>할 때 모자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앞으로 방장산에 대한 연구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인촌 김성수선생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미당 서정주 시인의 생가도 둘러 보았습니다.

그 밖에 판소리 신재효선생 생가와 고창 판소리 박물관 등을 둘러 보았습니다만 미처 사진을 담아오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그리고 풍천장어도 점심으로 맛있게 먹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이동 사이사이에 간간히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도 하였지만 우리 일행들은 그 비사이를 피해가며 일정을 잘 소화하였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굵은 빗줄기가 우리의 여정에 따라온 먼지를 털어내듯 내렸습니다.

1박2일 행사기간 중 풍천장어 식사비에 해당하는 2만원의 회비로 아주 즐겁고 유익한 문학축전을 다녀 왔습니다.

저와 함께한 우리 일행 4명은 오우열님의 따뜻한 배려와 세심한 관심으로 풍천장어 식사값마저 내지않고 무전취식하였습니다.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으면 우리님들도 많이 참석하여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느티나무님 같으면 세밀하게 사진을 찍어 더 재미있게 올려주실 것인데 ㅋㅋㅋ 미처 다 담아오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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