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무속인들의 모임
무속의 변화와 발전을 위하여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것일까?
아니 그냥 할 일이 없어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내가 가야할 길, 내가 추구하는 목표는 바로 무속의 변화와 발전이다.
이렇게 저렇게 해보아도 잘 변하지 않는 무속 세계
수입과 관련된 것들은 익히고 배우려고 하지만 사제로서 가져야 할 무속에 대한 이해와 지식은 등한 시 하는 것이 보통이다.
무속대학 이란 곳을 만들어 보아도 잘 나오지 않는다.
그것 역시 돈이 들어가는 곳이라 뜻은 있어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무속인은 쉽지가 않다.
경제적인 부담을 가지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같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형제같이 이야기 하고 고민하며 익히고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 끝에 시도해 보기도 한 것이 바로 무속인 스터디 모임이다.
카페가 목적이 아니고 배우고 익히는 것이 목적이지만, 서로 소통을 위하여 무속인의 배움터 <경당>이란 카페를 하나 만들었다.
소수 정예를 원칙으로 몇사람만 한달에 한번 정도, 아니면 2주에 한번 정도 모여 무속에 대한 이해와 상식을 가르쳐 보려고 한다.
이렇게 자주 모여서 서로 고민을 토로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다 보면 서로 간에 신뢰를 가지게 되어 정말 끈끈한 정이 생길 것이다.
또 두레 정신을 발휘하여 어렵고 험한 이 길을 가는데 서로 격려하며 당기고 밀어주는 형제같은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무속의 이상형을 꿈꾸는지 모른다.
그러나 무속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시작하는 작은 몸부림이라고 할까?
옛날 예수도 부처도 제자 다섯을 데리고 시작하였다고 한다.
제자라고 하기엔 웃기는 이야기지만 서로 지혜를 모아서 무속을 공부하고 이 시대에 맞는 무속인의 모습을 다시 세우는 좋은 스터디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
누구라도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뜻이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하는데 아무 것도 필요없다.
다만 나이 제한이 따르고 무속생활 년수가 따를 뿐이다.
너무 오랜 세월 생각과 행동이 고착화 되어 있으면 변화가 힘들기 때문이다.
한 20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너무 많아도 번잡하고 말이 생길 수 있으니 정말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무속인, 그리고 진정 무속의 변화를 원하는 앞서가는 무속인이 참여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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