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창 칼럼

"무속인 돈 뜯은 사이비 기자 기소

愚悟 2010. 3. 22. 19:41

 

네이버 뉴스 검색창에 '무속신문'을 치고 검색을 하면  낯부끄러운 기사가 뜬다.

 

  "신문사 운영비 명목으로 1억 가로채"  - YTN 

  "무속인 돈 뜯은 사이비 기자 기소" - mbn 

  "사기혐의, 무속신문사 대표자 기소" - BBS

 

  그 내용을 살펴보면 무속신문을 운영하는 김모씨가 

  운영비 명목으로 모 무속인에게 1억 3천만을 가로챘는

   것이다.

  그는 있지도 않는 집이 있으니 그 집을 팔아서 갚겠다고 속여 돈을 갈취하였다는 것이다.

  검찰에서는 그가 신용불량자로 재산이 없어 애초에 갚을 의사가 없었다고 보고 3월 19일 사기혐의로 기소하였다.

 

평소 이 자의 행적을 잘 알고 있었던 필자는 이런 사기꾼에게 회장님 또는 국장님 하면서 빌붙어 함께 지낸 무당들의 어리석음을 개탄해왔다.

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이 사기꾼을 사기꾼인지도 모르고 돈을 꾸어 준 무당이 한두명이 아니라니 과연 그들이 무당이 맞나 의심스럽다.

무속인은 뭘 하는 사람인가?

많은 사람들의 앞날을 예언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이 나쁜 사람 좋은 사람 등의 구분은 아주 기초적인 것으로 무당이라면 금방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 무당들이 이렇게 당했다는 것은 "무당 지 죽을 날 모른다."는 옛 속담이 하나 틀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이 기생충에 대한 경고를 여러사람한테 하였지만 나의 경고는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또 이 기생충이 신문을 하면서 필자의 글을 무당 도용하여 몇번이고 경고를 하였지만 전혀 반성하지 않음은 물론 자기의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내 글을 자기 신문에 실어줌으로써 필자가 유명해 진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하다 필자가 내용증명을 보내고 나서야 관두었다.

 

그리고 2개월도 채 안되어 고소당했다는 이야기가 여기 저기서 들렸다.

그러다 성북경찰서에서 고소당한 건으로 이번에 검찰에서기소되었다고 하니 무속판에 무슨 공적이 사라졌는 것 처럼 문자가 날라왔다.

누군지도 모르지만 그가 사기혐의로 기소되었다는 문자를 나도 2통이나 받았다.  

 

필자는 블로그를 통하여 그의 악행을 경고하고  널리 알리는 글을 두번이나 썼다.

명예훼손 관계가 있어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무속인이면 누군지 금방 알 수 있는 그런 글이었건만 이렇게 많은 피해자가 생길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어디서 굴러먹던 이상한 사기꾼이 무속판에 들어와 무속신문을 하고 무속단체장을 하면서 무속인들을 기망하여 금전을 사기치는 것으론 만족하지 못하고 무속인들을 능멸까지 하였다니 처 죽일 놈이다. 

 

이 창피한 사실을 어디에서 이야기할 것인가?

무당들이 점을 치면서 사기꾼인지 아닌지도 몰라 돈 뺏기고 몸 버리고 했다면 창피한 일이다. 

그리고 아직 고소하지 않은 무속인들도 여럿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꺼번에 여러명이서 고소를 해야 상습범이 되어 구속까지도 가능하였는데 이렇게 되어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그 피해자들이 검찰과 재판정이 탄원서를 넣어 더 이상 무속판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였으면 한다. 

그 기생충이 어떤 처분을 받을 지는 재판을 두고 봐야 알겠지만, 이런 기생충이 더 이상 무속신문을 운영하느니, 또는 무속단체 회장을 하느니 하는 이상한 추태가 나오지 않도록 무속인 무두 본때를 보여주어야 하며, 또 우리 스스로 경계하고 각성하여야 한다. 

 

무속단체가 있어도 제대로 그 역활을 충실히 하지 못하니 무속인들은 의지할 곳이 없다.

항상 자기들의 아픔과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를 바라는 무속인들의 심정을 잘아는 기생충 사기꾼들은 무속인들의 이런 부분을 이용하여 환심을 싸고 그후 그것을 이용하여 사기를 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무속판은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도 없고, 어려움을 호소할 단체나 기관도 없을 뿐 아니라 무속인을 결집시킬 수 있는 곳도 없어 무주공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나 들어와서 달콤한 말을 귀에대고 속삭이면 무속인들은 넘어가게 되어 있는 어리석은 세계다.

 

그러나 우리 무속인들도 제발 정신을 차려야 한다.

무당될 때 어느 누가 아픔과 고통 또 가슴의 한을 안고 되지 않은 사람있는가?

그런 현실 때문에 무당들은 스스로 피해자, 억울한자, 고통받으며 힘들게 살아온 자 등 동정 받을 수 있는 수식어를 다 붙이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즉, 스스로 고통받은 피해자니까 누가 위로해주고 누구에게 보상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심리때문에 무속인들은 사기꾼에게 당하는 것이다.

 

왜 스스로 고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왜 스스로 불쌍하고 가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런 생각들이 모두 다 무당이 왜 되었는가에 대한 철학의 부재요, 배움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누가 사기꾼이고 누가 무속을 위하는 사람인지 구분을 잘하여 다시는 이런 사기꾼들이 설쳐되는 무속판이 되지 않도록 모두 각성하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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