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은 석가가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일곱 발짝을 걸어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게偈를 외쳤다고 하는데서 나온 말이다.
이 말은 우주만물 중에서는 인간이 가장 존엄한 존재라는 뜻으로, 이것은 인간의 존귀한 실존성을 상징하는 말이며, 석가의 탄생이 속세로부터 성스러운 세계로의 초탈을 상징하는 표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말은 지금에 와서는 “천하에 자기가 제일 잘난 사람이다.”라고 설쳐 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되었다.
이렇게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 바로 무교다.
대부분의 무속인들은 점을 볼 때 이런 현상이 많이 일어난다.
즉, 굿이나 정성을 해야 어려운 일이 해결될 것이라며 굿을 하라고 권하였지만, 손님은 얼마 전에 다른 무당에게 굿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면 그때 무속인들이 하는 말은 대부분 비슷하다.
“그 굿은 잘못된 굿이다. 또는 굿을 잘못했다. 다시 조상 가리를 잘 잡아 굿을 해야 어려운 일이 해결된다.” 고 하면서 다른 무당은 엉터리라고 비난한다.
그리고 자기가 굿을 하면 반드시 굿의 효과를 본다며 거금이 드는 굿을 하라고 강요한다.
또 이런 무당들은 상담 중에 손님들이 다른 점집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고 하면, 그 반응 역시 다른 무당들이 한 말은 다 엉터리고 틀린 말이니 듣지도 말라고 한다.
심지어 수준 낮은 어떤 무속인은 일반인이 산신각에 자주 들린다고 하였더니 깜짝 놀라면서 무당이 되고 싶어 산신각에 자주 가서 절을 하느냐고 나무랐다고 하니, 귀신이 따로 없이 바로 이 무속인이 귀신이라 할 수 있다.
하긴 이렇게 말하는 덜 떨어진 무속인은 산신님은 모시지 않고 조상귀신만 잔뜩 모셔 놓았기에 산신을 비롯한 천신이 두려운가 보다.
모르면 가만있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쥐뿔도 모르면서 산신각에 가면 무당이 된다고 하면, 산신님을 모시지 않는 무교인이 없으니 무교인 집에 오는 사람들은 다 무당이 된다는 논리가 아닌가?
산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산신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는 이런 엉터리 무속인들이 설치고 큰소리 치고 있으니 무교가 무속이 되고, 무는 속된 것이라는 인식을 버릴 수 없으니 무교의 앞날이 험난하기만 하다.
세상살이를 살펴보면 항상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타인을 깎아내리고 험담하곤 한다.
자기의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것을 스스로 반성하여 마음을 다스리고(調心), 몸을 다스리고(調身), 호흡을 다스려서(調息) 무교의 사제로서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바른 말하는 무교인을 엉터리로 매도하며 무교 전체를 믿지 못할 집단으로 만들고 있으니 이런 무속인은 귀신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렇게 잘 난 사람이 왜 남을 헐뜯고 깎아내려야 하는가 모르겠다.
그것은 결코 잘나지 못했기 때문이며, 천신을 모시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귀신 모신 무속인이 천신을 모신 무교인을 폄하하고 흉보지 않으면 상담을 할 수 없는, 무지한 무속인들이 넘쳐나고 있으니 하루빨리 무교인과 무속인을 구별하여 무속인들을 퇴출시켜야 한다.
이렇게 자기 혼자만 잘났고, 자기만 영검하고, 자기가 굿을 해야만 모든 소원이 다 이루어진다는 엉터리 무속인들을 퇴출하지 못하면 무교의 발전을 요원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부디 장사꾼 같은 마음을 버리고 민족종교의 사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기 전에 무교 전체의 발전과 사회적인 인식 변화를 위하여 한마디의 말이라도 신중하게 생각하여 내 뱉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교인들이 서로를 칭찬하는 아름다운 풍토가 마련된다면 무교의 발전은 훨씬 앞당겨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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