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기도의 시작과 금기사항
기도는 무교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수련 방법으로 지금도 많은 무교인들이 산과 바다에서 기도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기도는 3일 기본으로 7일, 그리고 21일 49일 100일 기도 등으로 구분하며 무교인들 중에 100일 기도를 완성한 사람들은 많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100일 기도를 하려면 가정을 돌보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 역시 만만찮기 때문에 어려운 기도 과정이다.
또 이러한 것들이 해결된다고 하여도 100일 동안 참고 견디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러면 언제부터 100기도가 시작되었을까?
백일기도가 처음 등장하는 곳은 단군신화로 웅족熊族과 호족虎族이 사람이 되기를 원하므로 쑥 한 다발과 마늘 20개를 주며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된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여기서 100일 동안 동굴에서 햇빛을 보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쑥과 마늘의 쓰임은 바로 기도할 때 갖춰야 할 준비와 음식을 나타내는 것이다.
쑥으로 물을 끓여 그 물로 매일 목욕을 하며 몸을 정결하게 하고, 마늘을 구워서 먹으면서 100일 기도를 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육종 마늘 20쪽이면 마를 120개가 된다 하루에 1개씩 먹었다고 하지만 거의 단식기도를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기>를 비롯한 고서에 기록에는 쑥(艾)과 마늘(蒜)을 받아 ‘기삼칠일忌三七日’ 하였더니 즉, 21일 만에 웅족이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한단고기>에서는 기삼칠일무忌三七日務’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서 ‘기삼칠일忌三七日’을 21일로 해석하지 말고 ‘기삼忌三’과 ‘칠일七日’을 나누어 해석해야 100일 기도와 부합한다.
‘기삼칠일忌三七日’이란 세 가지 금기사항과 7일 동안 기도하며 매일 받드는 신명神明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먼저 기삼忌三이란 기도를 드릴 때 금지해야 하는 세 가지를 말하는 것이다.
첫째는 비린생선과 육식을 금한다.
둘째는 남녀의 접촉과 살 썩음을 피한다.
셋째는 싸움과 시비 그리고 살생을 금한다는 것이다.
이 금기사항들은 지금도 우리 무교인들이 기도갈 때 3일 전부터 금기시 하는 것으로 요즘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칠일七日이란 ‘칠일제신七日諸神’으로 7일 동안 매일 첫째 날은 태양신 즉, 하느님과 둘째 날 월신月神, 셋째 날 수신水神, 넷째 날 화신火神, 다섯째 날 목신木神, 여섯째 날 금신金神, 일곱째 날 토신土神에게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암송하며 기도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100일 기도는 맨 처음 첫째 날은 기도를 시작한다는 것을 모든 ‘칠일제신七日諸神’에게 고하는 날이며, 이어서 ‘칠일제신七日諸神’에게 14번을 거듭 기도를 하고 마지막 날 모든 ‘칠일제신七日諸神’에게 기도를 마친다는 기도를 드리면 100일 된다.
그러면 기도의 기본 일은 바로 7일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세월이 변하고 생활이 복잡해짐에 따라 7일 기도하기도 힘들어졌으니 보통 3일로 기도를 마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를 할 때 암송하는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모르는 무교인들이 많이 있다.
무교가 민족종교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고 암송해야 하는 경전이 천부경과 삼일신고 인 것이다.
현재 선도수련단체나 민족단체의 필수 경전인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를 무교인들이 모른다는 것은 스스로 민족종교의 사제라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무교인들의 수행은 너무 안이하고 쉬운 방법만 찾는 것 같다.
‘단월드’를 수련하는 사람 중에 하루에 1,000배를 21일 혹은 100일씩 수련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심지어 3,000배를 100일 동안 한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은 신명을 모신 것도 아니지만 천부경과 ‘삼일신고三一神誥’를 암송하며 1,000배 혹은 3,000배를 하면서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감내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무교인들 중에 과연 이렇게 수련한 사람이 있는지 묻고 싶다.
만약 무교인들이 이렇게 수련을 한다면 천하를 평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니 선도 수련하는 사람들이 무교인들을 한 단계 아래로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무교인들의 반성과 높고 깊은 수행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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