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창 칼럼

KBS소비자 고발에 대한 단상

愚悟 2011. 2. 26. 17:12

 

2월 25일 KBS소비자 고발이 부적에 대한 고발을 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담당 PD는 지난달 말경 필자의 사무실에 찾아와 약 30분 정도 부적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녹 화를 한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만물상회에서 1,000원 주고 싼 부적을 몇 십 만원에 파는 것은 명백한 사 기 라는 것과 무속인들의 잘못된 행태를 적시해달라는 것이었다.

 

필자 역시 만물상에서 1,000원 주고 싼 부적을 몇 십만에 파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인정을 하였다. 또 겁을 주어 굿이나 부적을 강요하는 무속인들 역시 장사꾼으로 타락한 잘못된 행태라 고 하였다.

그리고 이런 무속인들은 대부분 여성지를 비롯한 언론 매체에 광고비를 한 달에 1,000만 원  이상 사용하고 있으며, 광고를 보고 찾아 온 선량한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고액의 굿이나 부 적을 강요한다는 점도 이야기 하였다.

 

또한 부적을 쓸 때 몇 가지 주문을 외우고 어떤 정성을 들여 어떤 재료를 사용하여 쓰는지에 대하여 설명도 하고, 부적은 터무니없이 비싸도 안되지만 너무 싸서도 안된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무교인들이 정성껏 부적을 썼으니 정당한 가치는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자는 무속인의 잘못보다는 무속 즉, 무교가 지니고 있는 역사적인 가치와 무교는 우리의 민족종교로 전통문화로써 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우리 상고사를 찾는데도 귀중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역설한 결과 필자는 방송에 나오지 않았고 미리 예견된 일이다.

 

그러나 모든 인터뷰를 마치고 난 후 담당 PD가 필자에게 말을 하였다.

“선생님은 무속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맞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20년을 넘게 무교를 공부하면서 1988년 처음으로 무교인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칼럼 쓰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무교칼럼니스트로 수많은 칼럼을 통해 무속인들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시정하자고 역설하였다.

그 결과 처음에는 무관심하던 무교인들도 공감을 하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KBS방송 내용은 필자가 강의를 할 때나 무교인에게 늘 강조해 온 이야기들로, 반드시 시정하고 올바르게 가야만 우리 무교가 민족종교로 인정받고 무교인 역시 존경받는 사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해 내용들이다.

그러나 돈에 눈이 먼 악덕 장사꾼 같은 무속인들이 그 따위 짓거리로 무교 전체를 사기꾼이나 협잡꾼, 또는 성폭행을 일삼는 치한으로 만들어 버렸다.

 

방송에 나온 무속인들은 스스로 본인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본 결과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한마디로 재수가 없었다고 할 것이다. 방송인지 손님인지도 모르고 망신을 당했으니 엉터리 무당임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재수가 없어도 더럽게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내 보냈다. 자기도 피해자다. 엉터리다. 그리고 기독교 정권에서 민족종교인 무교를 죽이기 위하여 악의적으로 편집 제작한 음모라고 말 할 것이다.

 

그러나 방송 내용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 아니고 예전부터 지금까지 악덕 장사꾼같은 무속인들이 늘 상 써먹은 수법이기 때문에 입이 열 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 모든 행태가 악덕 장사꾼으로 전락한 무속인들의 잘못이라고만 말 할 수 없다.

이런 결과 뒤에는 무분별한 내림굿으로 함량미달의 무교인을 엄청나게 늘어나게 한 무교 전체의 잘못이다.

방송에서 나오는 무속인들의 점사 능력은 상담내용을 기준으로 대강 짐작하건데 기준 미달의 무속인들로 여겨진다. 심지어 ‘당사주’ 책을 펴 놓고 점을 보는 무속인이 있다는 것은 필자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충격적인 사실이다. 당사주란 예전에 할머니 어머니들이 재미삼아 신수를 보는 책으로 그림과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무나 볼 수 있는 책이다.

 

이렇게 무교인으로서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니, 협잡꾼으로 변하여 많은 광고비를 들여 자신을 홍보하고, 광고에 현혹되어 찾아 온 선량한 사람들에게 자식이나 남편이 죽는다고 들먹이며 겁을 주어 거액의 굿을 시키거나, 부적을 파는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다.

쳐 죽여도 시원찮을 사기꾼, 악덕 협잡꾼들이 무교인 행세를 하면서 무교 전체에 흙탕물을 끼얹어 버렸다.

이러한 행위는 분명히 사기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당한 사람들은 주저하지 말고 경찰에 고소해야 한다. 무엇이 두려워 고소를 하지 못하는가? 혹 영적으로 해를 끼칠까 두려워하는데, 필자가 장담하건데, 절대 그럴 능력이 없다. 그럴 능력이 있었으면 신발에 흙을 묻히고 다니지 않을 것이다.

이 방송은 올바르게 사제의 길을 가고 있는 많은 무교인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돈을 쫓지 않고 사제로서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어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할 수 있게 해주는 진정한 무교인들이 있기에 오늘의 무교가 존재하는 것이다.

 

더 이상 무교가 협잡꾼들의 놀이터가 아닌 진정한 민족종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악덕 협잡꾼 무속인을 쏙아 내야 한다.

그리고 이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이런 무당들을 절대 찾아가지 말아야 한다.

 

● 광고하는 무속인을 경계하자.

● 죽는다고 겁주는 무당을 경계하자.

● 굿이나 치성, 부적 등을 하면 다 이루어진다고 하는 무속인을 경계하자.

● 다른 무당에게 굿을 했다면 잘못되었다고 자기에게 다시 하라는 무속인을 경계하자.

● 카드기를 설치하여 굿 비용을 카드로 긁어라는 무속인을 경계하자

● 이상한 행동이나 동작, 목소리 등으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무속인을 경계하자.

● 방송이나 신문 등에 소개된 내용을 붙여 놓거나 보여주는 무속인을 경계하자.

● 다른 무속인을 깎아내리고 흉보는 무속인을 경계하자.

● 모범무속인, 용한 무속인, 참된 무속인 등 사이비 기관이나 신문에서 선정한 무속인과

   사이비 기관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소지한 무속인을 경계하자.

 

부디 이런 무속인이 무교에서 버티지 못하도록 무교인들은 정화작업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